"올해는 반드시 ‘EBS 교제 70% 연계’ㆍ‘수능만점자 1%’ 목표 달성""열흘 남은 시점에서는 이미 공부한 내용 복습하는 게 중요"
  • ▲ 사진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여 일 앞둔 30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에서 열린 수능기도 법회에 참석한 신도들이 자녀의 대학 합격 등을 기원하고 있다.
    ▲ 사진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여 일 앞둔 30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에서 열린 수능기도 법회에 참석한 신도들이 자녀의 대학 합격 등을 기원하고 있다.

    ‘수능 D-10.’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만점자 1% 배출’과 ‘EBS 교제 연계율 70%’라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발표가 나오면서 ‘쉬운 수능’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교과부는 2011년도 수능 시험에서도 ‘EBS 교재를 70%까지 반영하겠다’고 공언하며 수능 난위도를 낮추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교육비를 낮추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깔려 있었다.

    그러나 당시 수능 시험은 교과부의 말과 달리 ‘쉬운 수능’이 아니었다. EBS 교재를 70%까지 반영해 출제하기는 했으나 대부분의 문제가 변형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낮추는 데 실패했다.

    교과부 등 교육당국이 EBS 교재와 유형만 비슷할 뿐 변별력 확보를 위해 변형ㆍ응용한 문제를 많이 출제해 오히려 많은 수험생들이 당황했다고 한다. 

    올해는 어떨까. 교과부 관계자는 <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작년에는 수능 시험이 EBS 연계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출제돼 학생이나 학부모의 혼란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그런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올해는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1년도 수능 시험에서 EBS 연계문항을 변형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돼 학생들이 EBS와의 연계를 별로 체감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 올해부터는 연계율 70% 수준을 유지하되 문제를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그는 “교과부가 당초 발표한 ‘EBS 교제 70% 연계’나 ‘수능만점자 1%’ 등을 달성하기 위해 그동안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사진 = 31일 서울 노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마무리 학습에 집중하고 있다.
    ▲ 사진 = 31일 서울 노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마무리 학습에 집중하고 있다.

    EBS 교재와 연계 효과가 높았던 유형의 문제는 늘리고 연계 효과가 낮았던 문제는 줄여 실질적인 체감 연계율을 작년보다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김경훈 수능본부장도 “지금까지 교육과학기술부 등에서 정책적으로 발표했던 사안들이 이번 수능 시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충실히 노력하고 있다”며 교과부 주장에 힘을 실었다.

    실제로 올해 수능 출제위원들은 EBS 교재를 참고하며 문제를 출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역별로 만점자가 1% 나오도록 ‘쉬운 수능’을 만들려면 EBS 교재와의 직접 연계가 필수기 때문이다.

    한편, 입시전문 교육기관 진학사의 우연철 선임연구원은 수능 시험을 10일 앞둔 시점에서의 공부법에 대해 “수험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동안 공부했던 것을 마무리하고 자신 있는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복습하는 것”이라며 “특히 EBS 교재의 지문과 예시문은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