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초대내각, 스탈린과 소련군이 짰다

이승만(李承晩) 정부는 독립투사 정부, 김일성(金日成) 정부는 비명횡사(非命橫死) 정부
 
  1. 소위 조선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의 초대 내각 명단을 보자.
 
  수상 김일성(金日成), 부수상(외무상 겸임) 박헌영(朴憲永)<처형>, 부수상(산업상 겸임) 김책(金策), 부수상 홍명희(洪命熹), 내무상 박일우(朴一禹)<숙청>, 민족보위상 최용건(崔庸健), 재정상 최창익(崔昌益)<처형>, 사법상 이승엽(李承燁)<처형>, 상업상 장시우(張時雨)<처형>, 교통상 주영하(朱寧夏)<처형>, 노동상 허성택(許成澤)<처형>, 국가검열상 김원봉(金元鳳), 도시 경영상 李鏞, 교육상 백남운(白南雲), 문화선전상 허정숙(許貞淑), 농림상 박문규(朴文圭), 보건상 이병남(李炳南), 보위성부상 김무정<처형>, 최고회의 의장 허헌(許憲), 최고회의 상임위원장 김두봉(金枓奉)<숙청>. 이상 20명 중 10명이 사형되거나 정치범 수용소에서 사라졌다. 비명횡사(非命橫死) 내각인 셈이다.
 
  2. 대한민국 초대 내각을 본다.
 
  대통령 이승만(李承晩)<상해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부통령 이시영(李始榮)<임시정부 재무총장>, 국회의장 신익희(申翼熙)<임시정부 내무총장>, 대법원장 김병로(金炳魯)<抗日변호사>, 국무총리 이범석(李範奭)<광복군 참모장>, 외무장관 장택상(張澤相)<청구구락부 사건으로 투옥>, 내무장관 윤치영(尹致暎)<흥업구락부 사건으로 투옥>, 재무장관 김도연(金度演)<2·8독립선언 투옥>, 법부장관 이인(李仁)<抗日 변호사>, 국방장관 이범석(李範奭) 겸임, 문교장관 안호상(安浩相)<철학교수>, 농림장관 조봉암(曺奉岩)<공산당 간부·사형>, 상공장관 임영신(任永信)<독립운동, 교육가>, 사회장관 전진한(錢鎭漢)<抗日 노동운동가>, 교통장관 민희식(閔熙植)<철도교통 전문가>, 체신장관 윤석구(尹錫龜)<교육 사회운동가>, 무임소 장관 이청천(李靑天)<광복군 총사령관>, 무임소 장관 이윤영(李允榮)<항일 기독교 목사>, 국회부의장 김동원(金東元)<수양동우회 사건으로 투옥>, 국회부의장 김약수(金若水)<사회주의 독립운동>. 

  이상 19명은 거의 전부가 독립운동을 한 사람이다. 친일파는 한 사람도 없다. 반공반일(反共反日)을 국시(國是)로 삼다시피한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이 친일(親日)한 사람을 장관으로 기용할 리가 없었다.
  다만, 친일(親日) 경찰 출신들을 중용하여 공산주의자들을 수사하도록 했는데, 이들이 정치사찰까지 하는 바람에 독립운동가 출신들을 조사하는 사태가 일어나곤 했다.
 
  대체로 이승만(李承晩) 내각은 독립투사 내각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남북한 어느 쪽이 정통성이 있느냐가 자명(自明)하게 판명된다. 정통성 안에는 법치(法治)의 요소가 크게 자리잡아야 한다.
 
  정치적 숙청으로써 초대 각료의 반을 제거하는 체제에 정통성이 있을 수 없다. 민족사적 정통성은 민족 전체의 행복을 어느 체제가 발전시켰느냐로 판가름 낸다. 인간의 행복은 물질적 복지, 안전, 자유가 있어야 한다.
 
  김일성(金日成) 체제는 출발부터 피비린내를 내면서 민족의 재앙이 되었고,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은 조국을 위하여 고투한 분들을 모았다. 그 차이가 오늘날의 남북한 차이인 것이다. (조갑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