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공화당 내에서도 `강경보수파'로 분류되는 타데우스 맥코터(미시간) 연방 하원의원이 1일 내년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맥코터 의원은 이날 지역구 라디오방송 `WJR'에 출연, "오늘 오후 공화당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면서 자신의 대선캠페인 인터넷 사이트를 공개했다.

    그는 "아메리칸드림이 위기에 빠졌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다른 공화당 후보들도 좋은 사람들이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도전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4선 의원이지만 전국적인 인지도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 맥코터 의원은 광적인 록 음악 팬이며 자동차 업계의 강력한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8년 8월 금강산 관광객 고(故) 박왕자씨 피격 사건 직후 하원 발언을 통해 전세계적인 조사를 필요로 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북한을 강도높게 비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가 이날 오후 경선 출마를 공식화하면 공화당에서 9번째이며, 현역 하원의원 가운데서는 론 폴(텍사스), 미셸 바크먼(미네소타) 의원에 이어 3번째 주자가 되는 셈이다.

    지금까지 공화당에서 경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대선주자는 롬니 전 주지사를 비롯해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릭 센토럼 전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허먼 케인 `갓파더스 피자' 전 최고경영자(CEO), 론 폴 의원, 존 헌츠먼 전 주중대사, 바크먼 의원 등이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잠재적인 대선주자로 거론돼온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도 몇주일 내에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