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한 초기대응-친북세력 선동이 논란 불러”절반이 “추가도발 땐 단호하게 군사 대응해야”
  • 대학생 10명 중 8명이(81.3%)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지목했다.
    천안함 피격 1주기를 추모하는 ‘천안함 피격 1주기 대학생 추모위원회’는 1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천안함 피격 원인을 묻는 ‘1:1 면접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사 교양지 바이트와 추모위원회가 함께 서울, 지방 및 해외 소재 대학생 5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 대학생 81.3%가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고 답한것으로 나타났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에는 “정황상 북한의 무력 도발이 아니고서야 해명 불가” 라는 입장이 36.5% 로 압도적이었고, 64.3%가 “현재는 북한의 무력도발 위협이 상존하며 매우 위험한 상태” 로 인식하고 있었다.
    대학생들은 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지목한 어뢰 폭침설이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국방부의 미흡한 초기 대응과 석연치 않은 정황발표’라는 응답이 53.6%로 가장 많았고 ‘친북세력의 선전-선동’을 꼽는 이들도 28.2%나 됐다.

    또 ‘향후 북한의 군사 도발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가?’ 하는 질문에는 61%가 “매우 높다”, 26.5%가 “높다”고 응답해 87.5%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낮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향후 도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도 46.7%가 “철저한 군사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단호하게 군사적 수단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단호한 자세를 보였다. 또 “무력증강을 통한 군사적 압박은 필요하지만 직접적인 교전은 피한다”가 28.2%였고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12.9%에 그쳤다.
    대학생들은 특히 안보 문제에 있어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보  불안 상황을 막기 위한 정부의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 “유사시 즉각 대응 할 수 있는 군사 대비 태세 확립이 필수적이다”는 의견이 37%였고 “국제공조를 통한 대북 압박”이 20.5%, “더 강한 한미 군사동맹”이 15.0%의 응답률을 보였다.
    조사는 1~8일에 걸쳐 서울 및 지방 소대 대학 재학생 521명을 대상으로 1:1 무작위 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 5.5%포인트.

    성연주 /대학생 인턴기자<연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