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생산된 포로 남한 도발을 막아냈다” 선전
  • 열린북한방송 함경북도 회령소식통은 “11월 23일 연평도전투에서 북한군 군인 5명이 전사했다는 내용이 인민군대내에서 공식 발표되었다”며, “그들에게 공화국 영웅칭호를 수여할 것에 대한 김정은의 지시 내용을 전달하는 강연을 지난 23일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이 연평도 공격과 관련 12월 24일 조선중앙TV를 통하여 포격에 직접 참가했다는 4명을 출연시켜 연평도에서 일방적 승리를 한 것처럼 자랑한 것과는 달리 북한도 많은 인명피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는 증언이다.

    강연 내용은 “우리의 인민군 군인들은 70년대 생산된 포를 가지고 남한의 도발을 막아내는 영웅적 희생정신을 발휘하였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군인들 속에서 이 정신을 높이 따라 배우도록 하는 사업을 생활화할 것”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부대들에서는 이번에 전사한 군인들의 희생성을 전체 인민군 군인들 속에 널리 일반화하여 김정은 대장동지의 령도를 따라 나가는 조선인민군의 위력을 과시하자고 강연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모든 인민군 부대들에서는 설을 앞두고 진행하여야 되는 연말행사도 미루고 모든 군인들이 다시 있을지 모르는 남한의 도발에 초긴장상태를 유지할 것에 대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지시에 따라 일촉측발의 준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5명의 군인이 죽은 것과 관련된 사업은 군부대 내에 한해서만 진행되고 있어 일반 주민들은 아직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군부는 5명이 전사했으며 그들에게 영웅 칭호를 내렸다고 밝혔지만 그 숫자가 총사망자 숫자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소식통은 “영웅 칭호를 김정일이 아닌 김정은이 수여했다는 사실도 주목된다”라며 “북한 군부 내에서는 이번 연평도 포격을 김정은이 처음부터 끝까지 지휘-통솔했다고 적극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