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일본 차 美서 경쟁력 크게 저하될 것"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에 일본의 자동차업계가 위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7일 '자동차업계 위기감 고조'하는 제목으로 한미 FTA 협상타결로 미국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자칫 불리해질 수 있는 일본 자동차업계에 대해 다뤘다.

    신문은 협정이 발효되고 5년 뒤 양국 간의 관세가 면제되는 것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또 이번 협정 타결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차 늘리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성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신문은 "엔화 강세로 이익을 내기 힘든 일본 자동차 제조사와 비교하면, 한국 제조사는 이미 원화약세로 충분한 혜택을 받고 있다"며 "거기다가 2.5%의 관세마저 없어진다면 경쟁력은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마쓰다 자동차 야마우치 다카시 사장의 말을 인용해 "한국산 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로 유명하다"며 "(관세 면제 후)경쟁이 될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전했다.
    일본자동차부품공업회의 노부모토 히사타카 회장은 아시히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자동차 부품 제조사는 자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거래를 하고 있다"며 "일본산 메이커의 경쟁력 저하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