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평도 기습 포격 관련 항의 시민에 ‘막말’ 답변홈페이지에 글 올리자 삭제...“그런 사실 없다”
  • ▲ 박지원 의원 홈페이지의 문제의 글 관련 부분.ⓒ박지원 의원 홈페이지 캡처
    ▲ 박지원 의원 홈페이지의 문제의 글 관련 부분.ⓒ박지원 의원 홈페이지 캡처
     
  • ▲ 글 삭제에 항의하는 내용.ⓒ박지원 의원 홈페이지 캡처
    ▲ 글 삭제에 항의하는 내용.ⓒ박지원 의원 홈페이지 캡처
    “당신 아들이 죽기라도 했나요?”
    북한의 연평도 기습 포격과 관련, 항의를 하는 시민에게 박지원 민주당 의원 사무실의 직원이 ‘막말’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의 홈페이지는 24일 ‘왜 글을 지우느냐’는 항의가 잠시 올려졌다가 이내 삭제되는 일이 계속됐다.
    뉴데일 리가 캡처한 박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한 네티즌이 ‘왜 지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있다. 그리고 <댓글>이란 란에 ‘시민▷어제 여직원에게 -당신 아들이 죽기라도 했나요-라는 말을 들으신 분’이란 글이 올라있다.
    그리고 잠시 뒤에 해당 글은 삭제됐고 이 네티즌이 다시 ‘왜 지우냐고’라는 제목으로 ‘어제 여직원에게 -당신 아들이 죽기라도 했나요-라는 말을 들으신 분의 글을 다시 올려주세요. 관리자는 지우지 말아주세요’라는 글이 올라 있었다.
    23일 박 의원의 홈페이지에서 문제의 글을 읽은 네티즌에 따르면 글에는 한 시민이 북한의 연평도 기습 포격과 관련, 항의를 하자 전화를 받은 여직원이 “당신 아들이 죽기라도 했나요?”라도 대답을 했다는 내용과 “어떻게 이런 대답을 할 수 있느냐”는 내용의 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네티즌은 “평소 북한에 대한 지원을 주장해온 박 의원에게 연평도 기습 피격을 본 시민이 항의를 하자 의원실 직원이 부적절한 대답을 한 것 같다”며 “비판을 받아 마땅한 응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 의원실 관계자는 24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하루에도 이와 비슷한 전화가 수십 통 걸려온다. 어제도 한 모녀가 번갈아 가면서 전화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마 그 전화 때문에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 같은데 우리는 그와 같은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