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漢字를 中國 글자로 아는 무식장이들  
     
     中國은 남의 글자도 자기 것이라는데 우리는 내 글자도 버리나? 

    金昌辰(草堂大교수)      
     
      엊그제 報道된 記事가 우리에게 衝擊을 주고 있다. 中國이 컴퓨터에서 한글 입력 방식의 國際 標準 制定 운동에 앞장 섰다고 한다. 中國이 古朝鮮과 高句麗까지 자기들 歷史라고 주장하는 "歷史工程"에 이어서 마침내는 "文字工程"까지 시작했다니 韓國 국민의 衝擊이 크다.  
     
      얼마 전에 中國이 釣魚島를 놓고 日本과 領土 紛爭을 벌여서 日本을 완전히 깔아뭉개버렸다. 이제 中國은 세계 2위 經濟 大國의 힘을 바탕으로 세계의 超强大國으로 浮上하고 있다. 그러는 一環으로 주변 국가인 韓國과 日本부터 制壓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와중에 우리 韓國人이 "固有 글자"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던 "한글"마저도 자기들 글자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그래서 이 報道를 접한 韓國人의 衝擊은 매우 크다.  
     
      이 事件으로도 알 수 있다시피 中國은 모든 면에서 계속해서 "擴張政策"을 펴고 있다. 그것이 바로 "中國 大國主義", 곧 "中華主義"이다. 자기 領土와 國民은 물론이고 歷史와 文化와 文字 등 모든 분야에서 자기 領域을 넓혀 나가자는 主義이다. 中國은 歷史的으로 보아도 그렇게 해서 점점 더 大國化해 왔다. 사실 中國의 현재 領土는 1세기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몽골과 티벳 등을 자기 領土로 編入함으로써 크게 擴張해 온 것이다.  
     
      한편 日本도 中國과 비슷하게 자기 勢力을 擴張해 왔다. 그것이 바로 日本 帝國主義이다. 2차世界大戰의 敗北로 현재는 많이 잃었지만 한때는 "大東亞共榮圈"이라 하여 엄청난 領土 擴張을 꾀한 바 있다. 현재도 日本 영토는 韓半島의 10배에 이른다. 특히 日本은 모든 면에서 外國의 文物을 잘 받아들이는 特徵이 있다. 日本人은 그 받아들인 外國 文物에 조금의 創意力을 加味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재주가 뛰어나다. 日本의 문자인 "假名(가나)"도 漢字를 變形시켜 자기 글자로 만든 것이다.   
     
      이에 반해 韓國은 正反對로 어리석게도 스스로 자기 힘을 弱化시키는 "縮小政策", "鎖國政策"을 펴 왔다. 1세기 전에 大阮君이 그렇게 해서 朝鮮을 亡하게 했다. 그런데도 오늘날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한글專用"이다. 한글專用"은 우리 文字를 擴張하고 豊富하게 하는 정책이 아니라 거꾸로 우리 文字를 縮小하고 貧弱하게 만드는 정책이다. 그래서 우리 韓國語를 살찌우고 키우는 게 아니라 오히려 韓國語를 마르게 하고 低質化시켜서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하는 政策이다.   
     
      中國은 "文字 擴張政策"을 펴서 남의 글자인 "한글"도 자기 글자라고 하여 자기 문자로 吸收한다. 이에 正反對로 韓國은 "文字 縮小政策"을 펴서 祖上 代代로 2千年簡 써왔던 우리 글자인 "漢字"마저도 엉뚱하게 남의 글자라고 스스로 내쫓고 내다버리고 있다. 자기 힘을 强하게 키우지 않고 도리어 스스로 자기 힘을 弱化시키는 인간이 제정신인가? 오늘날 韓國人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한글專用"을 옳다고 여기는 韓國人들은 精神異常者라 아니할 수 없다.  
     
      오늘날 韓國人은 語文政策에서 事理 分別을 제대로 못한다. 韓國人은 "한글"은 韓國의 "固有 글자"라고 엄청나게 자랑스레 떠들어 댄다. 그런데 세상에 文化民族치고 글자 없는 民族이 어디 있는가? 한글을 지나치게 자랑하는 韓國人들은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는 初等學生과 같다. 예를 들어 "우리는 좋은 집 있다!"고 자랑하는 것과 같다. 우리만 집이 있는가? 웬만한 사람은 다 집 있다. 우리 집만 좋은가? 어느 사람들이나 자기 집은 다 좋다.  
     
      게다가 그렇게 자랑하는 현행 "한글"은 사실은 優秀한 글자도 아니다. 世界의 言語學者들이 稱讚하는 "優秀한 소리글자"는 世宗大王이 만든 "訓民正音"이지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엉터리 글자인 "한글"이 아니다. 한글은 "소리글자"기 때문에 胎生的으로 意味 傳達에 限界를 지니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한글은 소리글자로서 韓國語 發音조차도 正確히 적지 못하는 劣等한 글자다. 그러니 "한글"을 자랑하는 일은 마치 不良食品을 天下名藥이라고 자랑하는 것과 똑같이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韓國人들은 "한글"은 韓國의 "固有 글자"임을 강조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한글의 世界化"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큰 矛盾이다. "한글"이 韓國의 "固有 글자"라면 "한글의 世界化"를 이룰 수 있겠는가? "한글"을 韓國만의 寶物이라면서 또 그것을 世界로 普及하자는 것은 二律背反이다. "한글의 世界化"를 바란다면 "한글"이 韓國의 固有 文字라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곧 글자를 어느 한 民族만의 私的 所有物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글의 國際化"를 이룰 수 있다.  
     
      世界 文字의 歷史를 보아도 文字는 어느 特定 民族의 所有物이라는 觀念 없이 여러 民族이 自然스럽게 共有하고 써왔다. 東洋에서는 "漢字"가, 西洋에서는 "로마자"가 代表的인 그러한 共有 文字였다. 文字는 그 本質上 어느 한 民族 次元을 넘어서는 巨大한 文明圈 次元의 創造物이자 共有物이다. 그렇기 때문에 大韓民國 국민처럼 文字를 어느 한 特定 民族만의 固有한 所有物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전혀 文字의 本質을 모르는 큰 錯覺이다.  
     
      우리 스스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게 "한글"을 그들의 글자로 나눠주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한글"은 찌아찌아족의 文字이기도 하지 않는가? 우리 스스로가 그것을 바라지 않았는가? 이런데도 "한글"이 "韓國만의 글자"인가? 우리 韓國人이 "한글"을 "韓國만의 글자"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한글"은 中國의 朝鮮族도 쓰고 美國의 美國 國籍을 지닌 韓人들도 쓰고 있는 國際 文字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한글"을 우리 韓國人만의 글자라고 所有權을 주장할 수 없다. 文字라는 것은 無償으로 누구나 주고받고 쓸 수 있는 知的 創案物이다. 다른 모든 知的 創造物은 創案權과 所有權을 認定받고 있으며, 남이 그것을 빌릴 때는 代價를 支拂해야 한다. 하지만 文字만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사실은 文字는 원래부터 主人이 따로 없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따라서 "漢字는 中國 글자"라고 말하는 것은 한마디로 자신이 無知蒙昧함을 暴露하는 것밖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한글은 韓國人만의 文字"가 아니다.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더욱 "한글의 世界化"를 이루려면 그런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한다. 그러므로 "한글의 國際 標準化"에 우리 韓國만이 權利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다. 中國 안의 국민 일부라도 한글을 쓰고 있다면, 中國은 컴퓨터에서 한글 입력 방식의 國際 標準 制定에 나설 權利가 있다. 컴퓨터에서 한글 입력 방식의 國際 標準을 制定한다면, "한글"을 쓰는 모든 나라들이 모여서 議論하여 決定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미" 김치"의 國際 標準 문제에 대해서 그런 일을 겪은 적이 있다. 日本이 "기무치"라는 이름으로 김치의 國際 標準化에 앞장 선 적이 있다. 그때서야 우리 政府가 부랴부랴 나서서 "김치"라는 이름으로 한국식 김치를 國際 標準으로 삼기 위해 고생한 적 있다. 그때 票決로 겨우 우리가 이기긴 했어도 하마터면 "기무치"에게 밀릴 뻔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김치"가 "韓國人만의 固有 飮食"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글"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國際化時代에 어떤 知的 創案物이 어느 特定한 民族의 所有物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런데도 "漢字가 中國 글자니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글專用"은 한마디로 無知蒙昧 그 자체이다. "漢字"와 "로마자"는 長久한 歲月에 걸쳐서 이미 "人類의 共有 文字"로 자리잡았다. 이런 世界 普遍的인 文字를 어느 한 民族만의 글자라고 말하는 것은 眞理를 모르는 어리석음의 暴露다. 韓國人 대부분은 "한글은 韓國 것, 漢字는 中國 것"이라고 單純하게 區分짓는다. 정말로 單純無知하다. 한글도, 漢字도 어느 한 나라, 한 民族의 것이 아니다. "한글"이 "中國 文字"이기도 하고, "漢字"가 "韓國 文字"이기도 한 것이다.   
     
      이러한 眞理를 모르고 어리석은 韓國 政府는 "漢字"를 "中國 글자"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스스로 내쫓았다. 그런데 이제 中國이 "한글"을 "中國 글자"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렇다면 "한글"과 "漢字"는 둘 다 "中國 글자"가 되고 만다. 그리고 韓國은 이제 자기 글자는 하나도 없게 된다.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가? 韓國은 "漢字"는 스스로 내다버리고 "한글"은 中國에 빼앗겼다. 그렇다면 이제 韓國人은 자기 글자가 없는 국민이 되고 말았다. 韓國人은 글자를 어느 한 民族만의 所有物로 錯覺하기 떄문에 지금 스스로 混亂에 빠지게 된 것이다. "한글專用"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정책이 韓國人을 어리석게 만들어 지금의 困境에 빠뜨린 것이다.   
     
      지금까지는 "文字의 歷史"라는 觀點에서 이 문제를 살펴보았다. 다음으로는 "國際 紛爭"이라는 觀點에서 이 문제를 살펴 보기로 하자. 中國이 한글이 자기 글자라고 우기면 우리도 맞불 작전을 놓는 게 가장 效果的이다. 곧 "漢字가 우리 글자"라고 나서야 한다. 마치 日本이 獨島가 자기 땅이라고 우기면 우리는 對馬島가 우리 땅이라고 맞불 작전을 놓듯 말이다.   
     
      우리는 漢字를 우리 글자라고 주장할 충분한 根據와 權利가 있다. 韓民族은 漢字를 2천년간 文字로 써왔고, 또 歷史를 漢字로 기록해 왔다. 그리고 우리 文化도 漢字를 바탕으로 創造해 왔다. 따라서 漢字가 우리 글자라고 주장할 根據는 차고 넘친다. 다만 우리에게는 커다란 걸림돌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한글專用"이다. 大韓民國 政府가 "國語基本法"이라는 법률로 "漢字"는 우리 글자가 아니라고 딱 못 박아 두었으니, 이제 와서 어떻게 우리가 "漢字"가 우리 글자라고 주장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가 우리 발등을 스스로 찍은 것이다. 세상에 자기 스스로 자기 손발을 묶는 이런 어리석은 民族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   
     
      그러므로 "한글專用"은 너무나 큰 잘못이다. 우리 韓民族은 2천년 전부터 漢字를 받아들여 우리 文字로 써왔다. 이건 明白한 歷史的 事實이다. 이 歷史를 否定하거나 歪曲하려 해서는 안 된다. 漢字는 우리 韓民族의 글자로서 우리 韓民族의 知的 財産이다. 자기 財産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자기 財産을 스스로 버리는 자는 바보다. 국가가 强大國이 되려면 多文化를 받아들여 내 것을 만드는 包容力이 있어야 한다. 美國과 中國은 그런 包容力이 있어서 文化的으로 强大國이 되었다. 日本도 한국 못지않게 純血主義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漢字를 假名과 調和롭게 쓰는 정도의 融通性은 발휘한다. 오로지 韓國만 祖上 代代로 2천년간 써왔던 漢字를 남의 글자라는 理致에도 맞지 않는 엉뚱한 理由를 들어 스스로 내쫓는 狂亂의 짓거리를 벌이고 있다. 이건 偏狹해도 너무 偏狹하다. 精神的으로 閉鎖的인 수준이 거의 自閉兒 수준이다. 韓國 國民 전체가 精神病院에 들어가야 할 수준의 集團 狂氣다.  
     
      도대체 國際化時代, 多文化時代에 지구상에 왜 韓國人만이 이리도 時代에 逆行하여 옹졸하고 속좁은 民族이 되어 버렸을까? 이는 美國人 필립 제이슨이라는 外國 魔鬼에 들려서 자기 歷史와 言語와 文化 傳統을 否定하는 넋나간 인간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外勢 追從主義者, 外勢 事大主義者들은 자기 民族을 背信하고 자기 民族의 傳統과 斷絶하려 한다. 그렇게 해서 그들이 窮極的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런 한글專用派들은 漢字를 버리고, 그 다음에는 한글을 버리고, 最終的으로는 英語와 로마자를 쓰는 美國의 植民地 百姓이 되고자 한다. 한글專用派일수록 英語에 미쳐서 英語와 로마자를 마치 자기 말과 文字처럼 濫用하고 있는 現實이 그것을 證明하고 있다. 지구상에 이처럼 자기를 스스로 亡하게 하려고 미쳐 날뛰는 나라는 大韓民國이 唯一하다.
      
      자 結論이다. "한글"도, "漢字"도 우리 韓民族의 글자다. 다만 "우리 韓民族만의 글자"는 아니다. 온 人類가 共用으로 쓰는 文字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이라도 "國語基本法"을 고쳐서 "漢字"도 "한글"과 함께 우리 글자라고 規定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大韓民國이 漢字를 우리 글자라고 주장하고 漢字의 國際 標準化 작업에 앞장 서야 한다. 우리는 그럴 權利가 있다. 현재 가장 傳統的인 漢字를 쓰는 나라는 바로 우리 大韓民國이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우리는 "한글專用法"과 "國語基本法"이라는 足鎖로 스스로 자기 손발을 묶고 있다. "한글專用"은 國際化時代에 逆行하고 자기 힘을 스스로 弱化시키는 閉鎖的이고 縮小的인 어리석은 政策이다. 이제 우리는 제정신을 차려야 한다. 슬기로운 국민이 되려면 迷夢에서 벗어나야 한다. 大韓民國은 그동안의 過誤을 反省하고 國漢字混用의 올바른 길로 돌아가야 한다.(조갑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