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에서 포르노 영화 다운로드가 가장 많은 시기는 선거철로 나타났다.
유코피아닷컴은 9일 “지난 2008년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개표 당일 밤 네티즌들의 구글 검색어를 조사한 결과 버락 오바마 후보를 지지한 주에서 포르노와 관련된 단어 조회 숫자가 평일에 비해 무려 72%나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빌라노바 대학과 럿거스 대학 연구팀이 공동실시한 조사에서 확인됐다. -
- ▲ 인터넷에서 포르노 영화 다운로드가 가장 많은 시기는 선거철로 나타났다.ⓒ자료 사진
연구를 주도한 패트릭 마키 교수는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를 지지한 주에선 그러나 포르노 관련 단어 검색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마키 교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변화에서도 이같은 경향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바마를 찍은 남성들에게선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큰 폭으로 올랐으나 매케인을 지지한 남성들에게선 급격히 감소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은 섹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오바마가 이겼다는 보도를 접하자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크게 늘어난 남성들이 성적 흥분을 이기지 못해 그날밤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에 접속, 오바마의 승리를 자축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2004년 대선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하며 대선 뿐만 아니라 2006년 실시된 중간선거에서도 포르노 접속률이 급격히 늘어나 선거철만 되면 포르노가 범람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리학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가 당선될 경우 무드가 한층 '업'돼 성적 충동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