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천용 자유북한군인연합회 회장이 20일 군산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대불총 제공
    ▲ 임천용 자유북한군인연합회 회장이 20일 군산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대불총 제공

    “기회가 되면 꼭 광주에 가서 증언을 하겠다”
    임천용 자유북한군인연합회 회장이 용기 있는 발언을 했다.

    임 회장은 지난 20일 오후 전북 군산시 군산 JC(청년회의소)회관에서 가진 군산시내 13개 안보단체협의회와 자유총연맹 군산시지부 주최 특별강연에서 광주 5.18 당시 북한 특수부대의 개입에 대해 증언하며 “필요하다면 광주에 가서 피해 당사자인 광주 시민들에게 보고 들은 것을 이야기하겠다”고 역설했다.

    임 회장은 이날 “지난 종북정권 10여년의 악의적 허위날조, 선동선전으로 알려진 5.18 사태, 즉 민주화의 진실을 밝히고 호남사람들의 명예를 되찾아 드리기 위해 군산에 내려왔다”며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내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야하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12월20일 기자회견을 열어 5.18 광주에 북한 특수부대가 내려와 파괴와 살인 등을 저질렀다는 기자회견을 했던 임 회장은 지난 9월 하순 자신과 탈북자들의 증언들을 엮어 ‘5.18 화려한 사기극의 실체’라는 책을 펴낸 바 있다.

    임 회장은 이날 “특수부대 광주 침투는 북한군 특수부대 지휘관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라며 “당시 광주 상황이 북한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중계방송 되다시피 했는데 누가 현장에서 그런 영상을 보낼 수 있었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김일성은 1980년 5월 중앙당 3호청사 부장회의에서 비밀지령을 내려 특수부대의 공작을 직접 지시했고 그에 따라 현역 특수부대 1개 대대가 광주로 침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5.18이 민족의 큰 상처이지만 민주화를 내세우는 사람들이 광주의 희생을 자기들의 정치적 자신으로 이용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군산시민들은 북한군의 5.18 개입설의 진실을 직접 듣기위해 300여 좌석을 가득 채웠으며 100 여명은 강연장 안팎 복도에서 귀를 기울였다. 자리를 못잡은 일부 시민들은 돌아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