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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TV '키즈 사이언스'

    MBC TV가 프로그램 제목에서 외국어를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디오 부문은 SBS가 가장 많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는 8일 제563돌 한글날을 맞아 지상파방송(TV/라디오) 프로그램 제목에 나타난 외국어 사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방통심의위 조사에 따르면 MBC TV의 경우, ‘키즈 사이언스‘, '예술산책 줌인’, ‘슈퍼햄스밴드’ 등 전체 71개 프로그램 중 19개에서 외국어 제목이 사용되어 26.8%를 기록, 텔레비전 부문 ,조사대상 4개 TV채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라디오 부문에선 SBS-파워FM의 경우, 전체 13개 프로그램 중 8개에서 외국어 제목이 사용되어 61.5%를 기록, 조사대상 7개 라디오 채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위원회는 “청소년층 대상 FM 음악프로그램의 상당수에서 외국어가 포함된 제목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이번 조사와 관련 “뉴스나 퀴즈, 게임, 스페셜, 데이트, 베스트 등 ▲우리말 대체어가 없거나, ▲이미 일상 용어로 굳어진 외래어, ▲외화 등 외국에서 제작된 프로그램의 제목은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히고 “국제화 시대의 변화상을 감안하여 어느 정도의 외국어 사용은 일반 정서에도 크게 어긋나지 않지만, 시청자의 바른 언어생활을 선도해야 할 지상파방송에서 외국어를 대체할 우리말이 있음에도 과도하거나 억지스러운 외국어를 남용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방송프로그램 중에 나타나는 ▲막말․반말, ▲저속한 표현이나 자막오류(오․탈자 등), ▲불필요한 외국어 남발, ▲연예인들간의 잡담, 사담 등에 대해서는 중점심의를 통해 강도 높은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