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뷔시의 환상적인 음악과 그림 같은 영상이 만드는 환상적인 동화가 눈앞에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스페인 어린이 클래식 음악극 '드뷔시의 음악여행'이 5월 13~1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제 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의 실내초청작인 '드뷔시의 음악여행'은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 서거 100주년 기념작으로, 드뷔시와 부인 엠마 바르닥이 환상적인 섬으로 여행하는 꿈 속 세상 이야기를 다룬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 영상 위에 그랜드 피아노로 연주되는 노래가 더해져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까지 자극한다. 피아노 연주곡은 '꿈', 딸 끌로드 엠마를 위한 곡 '인형을 위한 세레나데' 등 드뷔시의 대표곡으로 구성돼 있다.

    2007년 설립된 스페인 프린셉토티로 극단은 끊임없이 가족 모두를 위한 어린이극을 제작해온 단체이다. 2010년에는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각색해 인형극으로 탄생시켰으며, 이 작품을 통해 발렌시아 인형 축제에서 최고의 무대상을 수상했다.

    '드뷔시의 음악여행'은 무대, 음악, 무용 전 분야에 걸쳐 그동안의 노하우가 결집된 작품이다. 제작팀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기획부터 인형 제작, 의상 제작, 무대 기술까지 전부 그들의 손으로 만들어낸다.

    공연 이외에도 극단은 5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무용연습실에서 창작워크숍을 진행한다. 드뷔시의 음악의 자연(파도, 바람, 비 등)과 스페인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물에서 나타나는 자연을 주제 아래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마련했다.

    '드뷔시의 음악여행'은 의정부에 이어 5월 19일 오전11시, 20일 오후 2시에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의정부음악극축제는 5월 12~21일 열흘간 경기도 의정부 일대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덴마크, 라트비아, 스페인, 호주, 영국 등 6개국 40여개 공연단체, 60여회 공연과 전시, 체험,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사진=의정부예술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