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소식통 “김정은, 국가안전보위성 통해 친서 전달”

“김정남 암살 전, 北외교관 접촉”…김정은과 ‘거래’?

北보위성 요원·외교관들, “북한으로 돌아오라”는 김정은의 회유 편지 전달說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2.16 13:02:57
  • 메일
  • 프린트
  • 작게
  • 크게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플러스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 네이버블로그 공유
  • 전경웅 기자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지난 13일 오전 9시(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암살당했다. 김정남 암살에 대한 다양한 추측과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김정남이 암살당하기 전까지 북한 외교관들과 접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5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 “북한 외교관들이 김정은의 편지를 김정남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정보도 있다”며 이와 관련된 내용을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북한 소식통은 “김정은이 해외에 머물고 있는 김정남을 국내로 불러 들이라고 국가안전보위성에 지시한 것으로 안다”며 “(김정남에게) 소란을 피우지 말고 스스로 귀국하도록 설득하라는 것이 김정은의 지시 내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국가안전보위성은 김정은의 지시를 받은 뒤 지난 1월 20일 무렵 마카오에서 김정남과 만났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의 메시지를 전달받은 김정남은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김정은은 김정남이 신변에 위협을 느껴 한국이나 미국으로 망명할 것을 우려했을 것”이라며 “김정남이 망명하는 것을 우려해 (김정은이) 사전에 암살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다른 대북소식통은 “김정은이 2016년 말과 2017년 초 해외 파견 외교관들에게 두 차례 김정남을 만나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라오스에 있는 북한 외교관이 김정남을 직접 만나 김정은의 편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이 김정남에게 보낸 편지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북한으로 돌아오라고 회유한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생명에 위협을 느낀 김정남이 확답을 주지 않자 김정은이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김정남이 김정은의 메시지를 받은 뒤 자신의 측근들과 함께 해외로 망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를 감지한 김정은 집단이 서둘러 암살 자전에 착수한 것 같다는 추측이었다.

하지만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김정남이 실제로 망명을 계획했는지도 앞으로 확인해야 할 숙제”라고 덧붙여, 실제 김정은과 김정남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고 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국내 언론들은 김정남 암살 이후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한국 정부가 김정남을 비밀리에 만나 귀순을 권유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보도, ‘자유아시아방송’ 소식통의 주장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전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여성 용의자 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현지 경찰의 조사가 마무리되어야 김정남 암살 사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전경웅 기자
  • enoch2051@hanmail.net
  • 뉴데일리 통일·외교부장입니다. 통일부,외교부,북한,국제 분야를 담당합니다.

    저의 주된 관심은 '국익보호'입니다. 국익보호와 관련된 이슈는 국제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어두운 세력들이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알려주는 정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관련 키워드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청소년에 유해한 댓글 과 광고/반복게재 된 댓글은 작성을 금지합니다. 위반된 게시물은 통보없이 삭제됩니다.
주간 핫 클릭
정치
사회
연예
글로벌
북한
주소 : (100-120)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120 단암빌딩 3층 뉴데일리(주) | 등록번호: 서울 아00115 | 등록일: 2005년 11월 9일 | 발행인: 인보길 · 편집인: 이진광
대표전화: 02-6919-7000 | 팩스: 02-702-2079 | 편집국: 02-6919-7053,7030 | 광고국: 02-6919-7008
Copyright ⓒ New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