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북한의 황강댐ⓒ연합뉴스
    ▲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북한의 황강댐ⓒ연합뉴스

    국방부는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위를 만수위로 유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유관 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군은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수공(水攻)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한 군의 대응'과 관련해 "수자원공사에서 관련 경보를 전파하게 되고 지자체에서 안전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문 대변인은 "과거, 북한이 방류에 앞서 우리 측에 통보했었는데 최근에는 통보 없이 무단으로 방류한 적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으나 그에 대해 수공 여부를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보당국이 특정 언론사에 위성 사진까지 제공하며 북한이 수공 할 수 있다는 '여론몰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있는 상태다.

    반면, 황강댐은 북한의 여러차례 무단 방류 행위로 수공의 능력이 없는 것으로 입증 됐다.북한은 이미 황강댐 만수위 상황에서 무단방류한 바 있다.

    지난 달 16일과 17일에도 예고 없이 방류해 임진강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그물이 떠내려가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2009년 6명의 사망자를 낸 무단 방류 직전에도 황강댐 수위를 만수위로 유지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북한이 황강댐에서 기습적으로 초당 500톤의 물을 내보낼 경우 50㎞ 이남 지역에 위치한 우리 측 군남댐까지 30분 안에 도착한다고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