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통명절 ‘춘절’ 앞두고 남중국해 분쟁지역 ‘타이핑다오’ 방문 계획 밝혀
  • ▲ '친중파 ' 마잉주 現대만 총통이 찾을 예정인 남중국해 '다이핑다오(영어 이름 이투 아바)'의 위성사진. ⓒ美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홈페이지 캡쳐
    ▲ '친중파 ' 마잉주 現대만 총통이 찾을 예정인 남중국해 '다이핑다오(영어 이름 이투 아바)'의 위성사진. ⓒ美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홈페이지 캡쳐

    마잉주(馬英九) 대만 現총통이 남중국해 분쟁지역의 섬을 찾을 계획이라고 한다. 차이잉원 총통 당선자는 “같이 갈 사람을 보내 달라”는 마잉주 총통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대만 언론들은 “마잉주 총통이 ‘춘절(중국 설)’을 앞두고 28일 ‘타이핑다오’를 찾아 주민들을 위문할 예정”이라는 천이신 대만 총통부 대변인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대만 언론들은 “총통 당선자 차이잉원(蔡英文) 민주진보당 주석은 ‘동행할 사람을 보내 달라’는 마잉주 총통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마잉주 총통은 공군 C-130 수송기 편으로 안보전문가, 학자 등 30명 미만의 사람들과 함께 ‘타이핑다오’를 찾을 예정이라고 한다. ‘타이핑다오(太平道, 영어로는 이투 아바)’는 대만 가오슝에서도 1,600km나 떨어져 있는 섬이다.

    마잉주 총통이 ‘타이핑다오’를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中공산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1958년부터 대만이 실효 지배를 하고 있는 ‘타이핑다오’는 中공산당의 ‘남중국해 지배 전략’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섬이다. 면적은 0.49㎢에 불과하지만, 스프래틀리 군도 가운데서는 가장 큰 섬이다.

    中공산당은 ‘친중’ 성향의 마잉주 총통이 ‘타이핑다오’를 찾는 것이 자신들의 ‘남중국해 지배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중시하고 中공산당의 ‘남중국해 지배전략’에 반대하는 차이잉원 총통 당선자와 민진당 측이 국민들과 中공산당의 노선에 반대해 ‘타이핑다오’ 방문을 거절한 것도 어찌보면 예상된 일이었다.

    대만 내부에서는 마잉주 총통과 국민당이 차이잉원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 ‘친중 노선’을 강화하기 위한 ‘대못박기’ 정책을 계속 펼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마잉주 現대만 총통이 방문하는 ‘타이핑다오’는 中공산당과 대만 외에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