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매체 ‘민족통신’ 게재한 ‘자칭 칼럼니스트’ 이인숙 글에 고인 모욕 댓글
  • ▲ 재미종북매체 '민족통신'의 한 칼럼에 붙은 댓글. 종북세력은 자기들 주장에 반대하면 모두 '일베충'으로 몰아붙인다. ⓒ민족통신 관련 댓글 캡쳐
    ▲ 재미종북매체 '민족통신'의 한 칼럼에 붙은 댓글. 종북세력은 자기들 주장에 반대하면 모두 '일베충'으로 몰아붙인다. ⓒ민족통신 관련 댓글 캡쳐

    “금강산에 가서 엉뚱한 짓하다 총 맞아 죽은 아줌마도 일베충. 신은미 L.A. 공항 도착 때 꽃으로 환영객 얼굴 때리고 안경 깼다고 체포 됐던 아줌마도 일베충. L.A. 통일운동인사 주택 앞에서 개지랄 떠는 것도 일베충. 저렇게 날뛰다가 맞아 죽는다는 걸 왜 모를까?”


    재미종북 매체 ‘민족통신’의 한 칼럼 밑에 붙은 댓글이다. 여기서 ‘금강산에 가서 엉뚱한 짓하다 총 맞아 죽은 아줌마’란 2008년 7월 11일 새벽, 北인민군의 총에 맞아 숨진 故박왕자 씨를 가리키는 말이다.

    재미종북매체 ‘민족통신’은 18일(현지시간), 자칭 ‘재미동포 간호원 아줌마 칼럼니스트’라는 이인숙의 ‘통일운동인사 앞에서 추방시위?’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윗 글은 여기에 붙은 댓글 가운데 ‘무등산’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사람이 쓴 것이다.

    이인숙은 이 칼럼에서, 재미종북인사 노길남의 집 앞에서 시위를 한 재미동포 우파단체 회원들을 가리켜 “이들의 뿌리는 일제 때 일본놈들 밑에서 악질 노릇하던 일제 매국노들”이라고 비난했다.

    이인숙은 이어 “미국이 어떠한 나라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빨아대고 핥기만 하면 ‘착하다’고 칭찬해 줄 줄 아는 모양”이라며, 이들을 ‘극우 쓰레기’라고 모욕했다.

    이인숙은 칼럼을 통해 “노길남의 친북, 친남, 친미 주장에 동의한다”면서 ‘미국 시민’의 의무와 자신이 얼마나 미국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는가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한다.

    이렇게 미국인을 추켜세우다 “지금의 한국인들은 ‘정의? 자존심? 그 따위들은 아무짝에도 쓸데 없는 것-내 이익을 위해서 내가 이렇게 하는데 뭐가 잘못이냐? 세상이 원래 그런 것인데…’라는 짐승의 이기심, 본능만이 꽉 차 있다. 남한 사람들의 55% 정도는 이런 짐승 다름없는 심보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인들을 비하했다.

    이인숙은 “남한은 돈 독 오른 악녀라면, 북한은 산골짝 밭에서 밭 매는 여인 같다”는 등의 주장을 하며, 북한 사람들이 남한 사람들보다 ‘의인(義人)’이 훨씬 많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인숙은 다시 ‘미국 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내세우며, 노길남의 집 앞에서 시위를 벌였던 재미우파단체 회원은 물론 종북세력 척결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쓰레기’ ‘양아치’라고 모욕했다. 

    또한 미국을 향해서는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대학살도 쉽게 자행하며 악랄하기만 한 집단”, 미국 여론주도층을 향해서는 “악랄한 집단”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 ▲ 지난 13일(현지시간) 美L.A.에 있는 재미종북인사 노길남의 집 앞에서 열린 '애국동지회' 등 재미교포우파단체의 시위 장면. ⓒ블루투데이 보도화면 캡쳐
    ▲ 지난 13일(현지시간) 美L.A.에 있는 재미종북인사 노길남의 집 앞에서 열린 '애국동지회' 등 재미교포우파단체의 시위 장면. ⓒ블루투데이 보도화면 캡쳐

    이인숙은 1980년대 ‘민족학교’에 관한 조사 등을 거론하며 재미교포 우파단체 회원을 가리켜 “참으로 극우 양아치들 머리는 똥 구더기만 가득 찬 무뇌답다! 미국 시민으로써의 의무와 권리도 모르는 그 노예 매국노 쓰레기들의 시민권을 박탈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인숙은 또한 재미교포 우파단체인 ‘애국동지회’가 재미종북인사 노길남과 그 추종자들에 대한 정보를 FBI에 제공한 것을 두고도 “미친 노예 패거리들이 아부하기 위하여 엉터리 제보를 해도 FBI CIA 가 ‘이 미친 종놈 양아치들아, 입 닥치고 귀찮게 하지마’라고 일갈을 하며 노예들의 아첨떠는 입을 방망이로 후려 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미국 정책결정자들과 재미교포 우파단체 회원들을 향해 온갖 저주와 욕설을 퍼붓는 이인숙의 칼럼이 게재되자 이를 지지하는 댓글들이 달리기도 했다.

  • ▲ 이인숙이 18일(현지시간) 민족통신에 올린 칼럼 가운데 일부. ⓒ민족통신 해당 칼럼 캡쳐
    ▲ 이인숙이 18일(현지시간) 민족통신에 올린 칼럼 가운데 일부. ⓒ민족통신 해당 칼럼 캡쳐

    이 가운데 닉네임 ‘무등산’은 “참 다행이다. 그날 사고 없이 조용히 끝났다. 실수라도 주택 침입이 있었다면 총기발사라도 있었을 텐데”라면서 故박왕자 씨를 가리켜 ‘일베충’이라고 매도한 것이다.

    ‘무등산’은 재미교포 우파단체 회원들을 향해서는 “저렇게 날뛰다가 맞아 죽는다는 걸 왜 모를까”라며 깐죽거리기도 했다. 

    재미교포 우파단체 회원들을 비난하고 모욕하는 칼럼을 쓴 이인숙은 2014년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재미종북단체들의 활동으로 한국 사회가 시끄러워졌을 때 박근혜 정부를 맹비난했었고, 12월 신은미의 ‘종북 토크콘서트’ 논란이 일어났을 때는 신은미를 열렬히 옹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