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교수, 일본 고지도서 "일본해는 도쿄 앞바다" 확인

"'도쿄 앞바다' 가리킨 일본해가 동해로 둔갑"

과거 일본 정부, 동해를 '조선해'로 85년간 단독 표기

순정우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5.03.13 19:58:43
  • 순정우 기자
  • sjw@newdaily.co.kr
  • 뉴데일리 사회부 차장 순정우입니다.
    대한민국 안보의 중심 국방부에 출입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대한민국 언론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트위터 https://twitter.com/sjwnd12345



일본이 우리 영해 '동해' 표기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일본해'라는 명칭이 현재 동해 위치가 아닌 '도쿄 앞바다'를 지칭한 이름인 것으로 드러나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김상훈 대마도 반환 운동본부 석좌교수는 "일본 해상방위론 창시자 임자평(林子平: 하야시 시헤이)이 주창한 '(도쿄 앞바다)일본해'란 이름을 당시 일본 정부가 채택했다"고 밝혔다. 

김상훈 교수에 따르면 1775년 임자평이 서양 세력의 침략이 예상되자 도쿄 일대 해상방어를 위해 '일본해'로 표기한 것을 일본 정부가 차용해 1809년부터 도쿄 앞바다를 '일본해'로 호칭하고 1870년까지 일본 정부 지도 제작에 활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일본과 미국 등 관련국가의 자료를 분석해 당시 일본이 '동해(조선해)'를 침탈하기 위해 세웠던 계획을 밝혀냈다.

김 교수는 '도쿄 앞바다'의 명칭인 일본해가 오늘날 동해의 위치로 바뀐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과거 일본에서는 '마젤란(Magellan)'이 1520년 이름붙인 '태평양(Pacific Ocean)'을 왜 동양이 써야 하는가라는 논란이 일자 '대서양'에 비교되는 '대동양(大東洋)'이 타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임자평이 태평양 대신 '대동양'을 자신이 만든 지도에 기록하고, 이를 일본 정부에서 100년간 사용하면서 '대동아 공영권'의 기초 논리로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동해'는 임자평의 주장대로 우리나라의 울릉도, 독도, 대마도 등 우리 영토와 해상 주도권을 일본 정부가 인정해 '조선해'로 85년간 단독 표기해 왔다.

그러나 서양에서 일본이 주창한 '대동양'을 인정하지 않고, 도쿄 앞바다인 '일본해' 명칭도 인정하지 않자 일본 정부는 1870년, 슬쩍 '일본해'를 '조선해'와 병기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결국 1875년 일본은 태평양의 일본식 표현인 '대동양'을 포기하는 대신, '일본해'는 포기하지 않고 '조선해'와 바꿔치기하는 잔꾀를 썼다.

우리나라는 과거 정부 차원에서 '일본해'를 인정한 적이 없고, 서양에서도 19세기 중반까지 줄곧 '한국해'라는 명칭을 사용해왔다.

김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지난 2월 25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정책포럼'을 통해 최초로 공개했다.

김 교수는 "동해바다의 주도권이 과거 우리에게 있음을, 일본 정부에서 지난 100여년 간 인정해 온 증거가 드러났다"며 "최근의 전략적 타협책인 일본해-동해 병기 정책은 반드시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순정우 기자
  • sjw@newdaily.co.kr
  • 뉴데일리 사회부 차장 순정우입니다.
    대한민국 안보의 중심 국방부에 출입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대한민국 언론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트위터 https://twitter.com/sjwnd12345
    관련 키워드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청소년에 유해한 댓글 과 광고/반복게재 된 댓글은 작성을 금지합니다. 위반된 게시물은 통보없이 삭제됩니다.
주간 핫 클릭
정치
사회
연예
글로벌
북한
주소 : (100-120)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120 단암빌딩 3층 뉴데일리(주) | 등록번호: 서울 아00115 | 등록일: 2005년 11월 9일 | 발행인: 인보길 · 편집인: 이진광
대표전화: 02-6919-7000 | 팩스: 02-702-2079 | 편집국: 02-6919-7053,7030 | 광고국: 02-6919-7008
Copyright ⓒ New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