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누적관객 1,232만 9,487명 기록, '광해' 흥행스코어 경신.."파죽지세 흥행돌풍!"


  • 을미년 첫 '천만영화'에 등극한 '국제시장'이 마침내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제치고 역대 흥행 랭킹 6위에 올라섰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30일 오후 12시 현재 누적관객수 1,232만 9,487명을 기록, 2012년 퓨전사극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세운 흥행 스코어(1,232만 3,408명)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2일 역대 흥행 10위인 '변호인(1,137만 5,954명)'을 넘서선 '국제시장'은 같은날 윤제균 감독의 또 다른 천만영화 '해운대(1,145만 3,338명)'마저 제치는 등 숨가쁜 흥행가도를 달려왔다. 이로부터 불과 일주일 만에 1,230만 고지를 돌파한 '국제시장'은 이제 역대 흥행 5위인 '7번 방의 선물(1,281만 776명)'을 턱 밑까지 추격하는 모습이다.

    지금같은 추세라면 '국제시장'은 역대 최고 흥행 기록에도 도전해 볼만 하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지난해 '이순신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영화 '명량'이다. 지난해 8월, 개봉 18일 만에 1,362만명을 돌파하며 한동안 깨지기 힘들 것으로 여겨졌던 '아바타'의 신화를 무너뜨린 '명량'은 그 해 연말, 한국 박스오피스 사상 최대 관객수인 1,761만명을 끌어모아,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 위키백과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 위키백과



    개봉한지 불과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파란을 일으킨 '국제시장'은 개봉 6주차에 접어든 평일에도 평균 10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막판 뒷심 부족으로 하향 곡선을 그린 '변호인'과는 달리 꾸준한 관객몰이로 초반의 여세를 끝까지 유지한 '7번 방의 선물'이나 '광해, 왕이된 남자'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 이에 따라 1,300만 관객 돌파 초읽기에 접어든 '국제시장'이 최종적으로 기록하게 될 흥행 성과에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역대 천만관객을 넘어선 11개의 한국 영화 중, 무려 4작품이 CJ엔터테인먼트에서 배출한 영화들이라는 점이다.

    2009년 '해운대'로 첫 1,000만 영화를 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 그리고 지난해에는 '명량'과 '국제시장'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한국 영화계의 큰손이자 마이더스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