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400억 원 투입 내년 하반기 3대 실전배치
  • ▲ 헤론 무인정찰기.ⓒIAI
    ▲ 헤론 무인정찰기.ⓒIAI

    백령도·연평도 등 서북 도서와 NLL(북방한계선) 등에서 북한의 도발을 감시할 중고도(中高度) 무인 정찰기(UAV)로 이스라엘 IAI사의 '헤론-I'이 선정됐다.

    16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약 400여억원의 예산으로 헤론-I 3대를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서해 NLL지역에 내년 하반기부터 실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NLL을 감시할 무인정찰기 사업 후보 기종인 IAI사의 헤론과 엘빗사(이스라엘)의 헤르메스를 놓고 기종 선정 회의를 연 결과 헤론이 선정됐다”라면서 “경쟁 기종에 비해 성능은 대동소이하나 가격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재 군 당국이 운용하는 무인정찰기는 체공시간이 하루 4~5시간에 불과하고 작전 반경이 100㎞에 불과하다.

  • ▲ 헤론 무인정찰기의 지상장비.ⓒIAI
    ▲ 헤론 무인정찰기의 지상장비.ⓒIAI

    헤론은 길이 8.5m, 폭 16.6m, 최대 시속 207㎞로 각종 정찰 장비 250㎏을 싣고 최대 52시간 동안 체공할 수 있다.

    또 전자 광학 카메라(EO)와 레이더(SAR)를 장착해 지상 표적에 대한 정밀 감시가 가능한데다가 350km이상 날아가 작전 수행을 할 수 있다. 헤론 정찰기는 미국과 캐나다, 독일, 프랑스에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