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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월 17일] 이진욱-공효진 커플 결별
지난 17일 배우 이진욱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진욱과 공효진이 최근 연인에서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며 "두 사람의 앞날에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월 열애설을 인정한지 약 4개월 만에 결별 소식을 타전한 것. -
#2. [9월 24일] 조인성-김민희 커플 결별
24일 일간스포츠는 두 사람의 측근의 말을 인용, "조인성과 김민희가 약 1년 6개월의 교제 기간을 마치고 결별했다"며 "두 사람은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교제 사실을 공식 인정하고 연예계 대표 비주얼 커플로 불렸던 이들도 최근 '연인 관계'를 청산했다는 뉴스였다.
그런데 조인성-김민희 커플의 결별 소식을 귀띰해준 이 측근은 "누군가 조인성과 공효진의 사이를 의심하기도 하지만, 조인성-김민희 커플의 결별과 공효진은 절대로 상관이 없다"는 사족을 달았다.
이같은 첨언만 없었다면 깔끔하게 마무리 됐을지도 모르는 톱스타의 결별 보도는, 공효진과의 '썸씽'을 해명하는 관계자의 멘트 하나로, 또 다른 '억측'을 불러 일으키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
#3. [9월 24일] 디스패치, 조인성·공효진 이태원 나들이 보도
사실 이 결별설 보도는 디스패치의 24일자 보도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디스패치의 앞선 보도를 일간스포츠가 이어 받은 형국.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2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조인성과 공효진, 이성경, 김기방 등이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을 23일 밤 포착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당시 자리에 동석한 배우 김기방의 소속사 측은 "조인성과 김기방은 친한 사이라 이태원에서의 만남도 개인적인 친구끼리 만난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항간의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 기사의 제목이 하 수상쩍다.
"괜찮아, 우정이야"…조인성·공효진, 이태원 나들이
조인성과 공효진이 함께 호흡을 맞춘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제목을 패러디한 이 기사 제목은 '두 사람 사이를 오해하지 말아달라'는 취재진의 위트 있는 당부 쯤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뒤이어 보도된 일간스포츠의 '결별 뉴스'를 접하고 나니, 디스패치의 보도에 실로 다양한 의미가 함축돼 있었음이 느껴진다.
공효진과 이진욱의 결별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17일. '조인성과 김민희가 헤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결별설 보도는 이로부터 정확히 일주일 후에 나왔다. 그리고 23일 밤, 공효진이 조인성의 지인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디스패치에 포착됐다.
결별설 보도 이후 다양한 억측이 쏟아져 나오면서 조인성의 소속사는 "허위 사실 유포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
그러나 엇비슷한 시기에 헤어진 두 사람이 사석에서 만남을 가졌다는 점에서, 여전히 이들 연예인을 의혹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네티즌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각 커플의 결별 시기가 '우연찮게' 오버랩 된 것이 '남녀상열지사'를 떠벌리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에게 좋은 빌미로 작용한 듯.
하긴 드라마가 끝나도 변치 않는 이들의 '우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기엔 상황이 꽤 애매하긴 하다.
그저 '절묘한 시기'에 만나고 헤어진 자신들의 운명을 탓할 수밖에..
지금 이 순간, 당사자들 모두가 듣고 싶은 얘기는 바로 이 말이 아닐까 싶다.괜찮아. 우정이야..
[사진 = 뉴데일리DB, 연합뉴스, 지티엔터테인먼트,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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