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빅보이' 이대호(32)가 140m 대형 홈런으로 4번타자의 자존심을 보여준데 대해 일본 언론이 찬사를 보냈다.

    이대호는 지난 1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오릭스 버팔로스와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16호, 3점 홈런을 날렸다.

    이에 대해 17일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이대호가 투수를 울리는 140m 홈런을 날리며 4번타자의 자존심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5회 이대호의 스리런 홈런을 맞은 오릭스 투수 니시 유키가 마운드에서 눈물을 흘렸다"면서 "(홈런 이후)이대호가 가슴을 펴고 방망이를 집어던진 반면 니시는 타구의 방향을 지켜보는 동시에 무릎을 꿇어 잔인하게 대비됐다"고 홈런 상황을 묘사했다.

    이 매체는 이어 "소프트뱅크 승리를 이끈 비거리 140m 대형 홈런에 교세라돔에는 환호와 비명이 교차했다"고 덧붙였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