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광민의 만루 홈런으로 한화가 3연승을 이어갔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밭 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NC의 찰리 쉬렉과 한화의 이태양, 양팀 에이스간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팽팽한 투수전이 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찰리가 2회 송광민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조기에 강판, 승부의 방향은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2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이 안타를 치고 피에가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찬스가 한화에게 찾아왔다. 이어 김태완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의 물꼬를 튼 한화는 계속해서 1사 1,3루 찬스에서 최진행의 희생플라이로 득점, 2점을 앞서 나갔다.
    이후 강경학의 안타, 정근우의 볼넷이 이어지며 한화에게 만루 찬스가 찾아왔다. 이 때 타석에 들어선 송광민이 초구로 바깥쪽 높게 들어온 직구를 밀어치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만들어냈다.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여세를 몰아 한화는 3회 2사 후 김태완의 볼넷, 최진행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조인성이 우측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김태균이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가동하는 등 타선이 경기 초반 무섭게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NC는 4회 1사 후 나성범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과 5회 지석훈의 좌측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한화는 안영명에게서 마운드를 이어 받은 박정진이 선두타자 테임즈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얻어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NC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3연승을 달린 최하위 한화는 43승59패1무를 기록, 8위 SK(45승38패)에 1.5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