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유력한 후보였던 베르트 판마르베이크(62·네덜란드) 감독이 축구협회와의 협상 결렬이 '계약기간'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신문 '데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축구협회가 나를 강하게 원했으나 그들이 원한 조건과 맞지 않았다"면서 "나는 우선 2년 계약을 맺고 그 뒤 2년 연장을 논의하는 계약을 맺고 싶었으나 대한축구협회는 4년 계약을 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과 네덜란드 사이의 복잡한 세금 문제에서 곤란을 겪고 싶지 않았다. 네덜란드에도 많이 머물면서 감독직을 수행하고 싶었다"며 세금과 체류기간 등도 협상에 걸림돌이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현재 네덜란드에서의 안정된 생활에 만족한다"면서 "다만 축구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직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