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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또 다시 ‘휴전 중재안’을 거절했다.
이에 따라 18일(현지시간) 교전이 재개될 것으로 우려된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이집트가 제안한 휴전 중재안을 하마스가 거절했다고 전했다.외신들은 이집트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집트 정부가
가자 지구-이스라엘의 국경 개방, 가자지구 어업지역 확대,
서방은행의 가자 재건자금 제공, 하마스의 땅굴 굴착 중단 등
11개 항목으로 이뤄진 중재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항목의 상당수가 하마스에게 매우 유리한 내용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마스 협상 담당자는 1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이집트가 내놓은 중재안을 거절한다는 글을 남겼다고 한다.하마스 측은 중재안을 거절한 뒤
이스라엘에게 가자지구 영공 및 항구를 무조건 개방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이 같은 하마스의 요구를 전달받은 이스라엘 정부는
“그런 협상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논의할 부분이지
하마스에게는 권한이 없지 않느냐”며 반발했다고 한다.하마스의 지배력은 가자 지구에만 미칠 뿐
서안(West Bank) 지구는 ‘파타’ 조직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하마스가 이집트의 휴전 중재안을 거절함에 따라
외신들은 13일부터 5일 동안의 휴전이
더 이상 연장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한편 美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오바마 美대통령이 국방부에
“이스라엘에게 공대지 미사일 ‘헬파이어’ 판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스라엘이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사전 동의 없이
‘헬파이어’ 미사일로 가자 지구를 공격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오바마 美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미국 내 反하마스 진영과 유대계들로부터 상당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