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언은 못 잡아도 된다. 
그러나 그를 키워주고 오늘도 그를 감싸주는 사이비 종교의 ‘악의 뿌리’만은 차제에 철저히 그 뿌리가 뽑혀야 합니다. 어떤 종교가 사이비 종교인가? 신도들을 미혹하여 교주가 돈과 재물을 긁어모으고, 그 교주가 남자이건 여자이건 성 관계가 문란하면 그것은 사교입니다.

종교는 대개 “생명은 영원하기 때문에 내세는 있다. 사람은 죽으면 천당에 가거나 아니면 지옥에 떨어지게 마련이다”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천국에 가기 위해 선을 행해야만 한다는 것은 모든 종교의 자연스러운 결론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사교의 교주는 이런 교리를 역으로 이용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업을 한답시고 헌금을 거둡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교인이 바치는 헌금의 액수로 결정된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내세워 신도들의 가난한 주머니를 텁니다. 칼을 들고 밤에 골목길을 지키는 강도보다 더 나쁜 놈들입니다.

다소 사람 비울도 헌금을 많이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그 돈은 한 푼도 남김없이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썼습니다. 바울은 제 손으로 천막을 만들어 자기 자신과 그의 동지들의 생활비를 마련하였습니다. “자기 비용으로 군에 복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하면서도 바울 자신은 그 많은 헌금에 손을 대지 않고 제가 벌어서 먹고 살면서 전도자로서의 위대한 삶을 순교로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사교가 들끓으면 나라도 망합니다. 한 때 고려 공민왕의 총애를 받았던 노비 출신의 중 신돈이 오만해지고 방탕, 음란한 행동을 일삼고 마침내 시해를 계획하다 붙잡혀 죽었지만, 고려조가 무너진 것이 괴승 신돈 때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차제에 사교를 소탕합시다. 유병언이 살아서 나타나도 발붙일 곳이 없게 만듭시다. ‘예수의 이름’으로 사치와 방탕을 일삼는 나쁜 놈들을 한 놈도 남기지 말고 다 잡아 없이 합시다. 우리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내일을 위하여!


김동길
www.kimdonggill.com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언론사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병언 전 회장은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 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3.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 및 전두환 전 대통령, 전경환씨 등과 유착관계가 없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4.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지난 10월 검찰은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했다"고 확인해 줬습니다.


5.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해외 망명이나 밀항을 시도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실소유주가 아니며 2,400억 재산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영농조합 소유"라고 밝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언론사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법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사건을 여론재판으로 끌어간 세월호 사고 관련 보도 행태를 돌아보고, 법치주의 국가로서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