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긱스(41)가 맨유 감독 지휘봉을 잡은 첫날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박지성(33·PSV 에인트호벤)의 이름이 울려 퍼졌다.

    27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13~201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노리치 시티를 4-0으로 크게 물리쳤다.

    이날 맨유 노리치 경기는 데이비드 모예스(51)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고 긱스가 임시 감독으로 지도자 데뷔전을 치르는 날이었다. 대승을 거둔 긱스는 "4-0 승리를 거둔 오늘은 꿈만 같다. 경기력도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맨유가 4-0으로 크게 앞선 후반 44분 경기장을 가득 메운 7만5000여 명의 관중들은  은퇴한 영웅 폴 스콜스(40)의 이름을 연호했다. 폴 스콜스는 감독 대행으로 부임한 긱스와 함께 맨유의 전성시대를 이끈 맨유의 전설이다. 

    이어 맨유 팬들은 박지성의 이름을 불렀다. 올드 트래포드의 홈 팬들은 2005년부터 7년간 긱스와 함께 맨유의 영광을 함께 했던 박지성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던 것.

    축구전문 인터넷매체인 골닷컴 영국판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폴 스콜스와 박지성 등 옛 친구(Old ring)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라며 "긱스의 임시 감독 부임은 오늘 경기장을 찾은 맨유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고 전했다.

    [긱스의 맨유 박지성 연호,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