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들만 아는 통로로 탈출한 이준석,
    술과 도박은 안 했나?


    사고 직전 “개인용무”는 무엇이었나?

    金成昱  /한국자유연합 대표, 리버티헤럴드 대표
      
    1. 세월호 선원들이 자신들만 아는 통로를 통해 탈출했다는 뉴스 속보가 나왔다.
     
      세월호 침몰사고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선원들이 자신들끼리 연락을 취해 탈출할 것을 지시한 후 선원들만 다닐 수 있는 통로를 이용해 밖으로 나가 해경정을 타고 탈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선원들만 사용하는 무전기(無電機)를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결과, 선장을 포함, 갑판부, 기관부 등 선박직 직원 15명은 모두 생존했다.
     

  •   2. 수사당국은 ‘퇴선명령(승객들에 대한 탈출지시)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시 선내방송을 했던 선원은 선장으로부터 퇴선지시를 받지 못했고 조끼를 입고 대기하라는 내용의 방송을 한 것으로만 전해졌다. 세월호와 진도VTS관제사 교신내용에서도 파악된 것처럼, “퇴선명령을 내렸다”는 이준석 선장의 답변은 거짓임이 또 다시 확인됐다.
      
      3. 이준석과 선원들은 사고 당시 진도VTS와 교신에서 승객들에 대한 선내(船內) 방송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답했었다. 그러나 발전기가 나가도 비상 배터리가 있어서 선내 방송은 가능하다. 실제 “제자리에서 안전하게 있으라”는 방송은 이준석과 선원들이 빠져나간 이후에도 계속됐다.
     
      3층에 있었던 승무원 박지영(22`사망)씨가 브릿지(선교.船橋)에 모여있던 이들에게 무전기로 ‘승객들을 비상탈출 시킬 것’인지 10여 차례에 걸쳐 물었지만 답신(答申)은 오지도 않았다. 朴씨 등은 답신이 없자 매뉴얼대로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계속했고 오전 10시 15분에야 스스로 판단해 “뛰어내리라”는 안내방송을 했었다.
     
      4. 이준석과 선원들은 사고 당시 인근 해역에 있는 유조선 둘라에이스가 9시 14분부터 9시 33분까지 “승객들이 탈출하면 구하겠다”는 교신도 네 차례나 묵살했다(조선일보 보도).
     
      5. 이준석과 선원들은 ▲진도VTS의 선내 방송 지시, ▲박지영氏의 10여 회에 걸친 비상탈출 문의, ▲둘라에이스의 4회에 걸친 승객탈출지원 교신 모조리 무시했다. 그리곤 자신들만 사용하는 무전기로 교신하며, 자신들만 아는 통로로 도망쳐 버렸다. 이 혼란 중에 이준석은 조타실에 들어가서 사복으로 갈아입고 탈출했다(TV조선 보도). 구조된 후에는 어땠나? 이준석 등 18명의 승무원 중 구조자 명단 직업란에 ‘선원’으로 적은 사람은 5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13명은 “일반인”으로 적거나 직업을 적지 않거나 아예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   묘한 증언도 나왔다. 이준석과 함께 최초로 구조된 승객 강병기씨는
    “선장 李씨 등 선원들이 뱃머리에서 자기들끼리 모여 귓속말을 하며 손가락으로 쉬쉬하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보도).
     
      승객을 버려둔 채 줄행랑친 이준석과 선원들은 자신들 신분을 감추고 싶었을 것이다.
    혼란 중에 환복하고 직업까지 숨긴 것은 그 맥락일 것이다. 그러나 귓속말과 쉬쉬하는 행동은 어떤 뜻일까? 그 이상의 감추고 싶었던 것이 있었던 것일까?

    침몰 직전 이준석과 일부 선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
      
      6. 이준석은 “항로를 지시하고 잠시, 침실에 볼 일이 있어, 잠시 갔다 온 사이에 그렇게 된 것”이라며 “사고 발생 전까지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등 개인 용무를 봤다”고 진술했다. 술을 마신 것은 아니냐는 기자들 질문은 손사래 쳤다. 이준석은 왜 이렇게 격렬한 반응을 보였을까?
     
      이준석은 구조된 후 젖은 5만 원짜리 2~3장과 1만 원짜리 10여장을 온돌침상에 말리고 있었다. 이때 다른 승무원이 “내가 갖겠다”며 5만원을 빼앗아 가려 했고 李씨는 이를 저지했다(동아일보 보도).
    이 승무원은 왜 이준석의 5만 원 권을 빼앗아 가려 했을까?

     
      사고 당시 이준석과 일부 선원들이 보여준 극도의 혼란상태. 과도한 신분 은폐 시도. 쉬쉬하던 제스처. 이준석의 음주에 대한 격렬한 부정. 30만 원에 가까운 현금. 자기가 갖겠다는 또 다른 선원의 행태.
     
      혹 이준석은 사고 당시 술을 마시고 도박을 했던 것은 아닌가?
    파렴치한 거짓말 앞에서 이것은 합리적 의심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