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익-국격 말할 자격 없는
    民主黨,

    그 입 다물라!

    최 응 표 /뉴데일리 고문 (뉴욕에서)


  • 후한(後漢)시대의 왕충(王充, 27~104)은
    “가짜가 진실한 것보다 잘난 체 하고
    진짜가 거짓에 의해 난도질 당하는데도
    사람들이 깨닫지 못해
    옳고 그름이 바로 잡히지 않아,
    참과 거짓의 표준을 세우기 위해 논형(論衡)을 썼다”고 했다.
    (김종민 교수의 ‘논형’ 해석 참조)

    아마 왕충이 살았던 후한도 오늘의 한국처럼 거짓이 진실을 덮고,
    부도덕한 인간들이 도덕을 들먹이며 세상을 어지럽혔던 모양이다.
    마치“비리(非理)도 잘하면 출세한다”고 믿는
    박지원의 사고(思考)에 물들어
    세상을 어지럽히는 민주당처럼 말이다.

    맹자(孟子)는 도덕적 가능성을 인간존재의 본질로 보았다.
    민주당 사람들의 도덕적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당(黨)을 하나의 인격체로 본다면,
    민주당의 도덕적 가능성은 또 몇 점이나 될까.
    어쩌면 민주당 같은 非인격체에 도덕적 잣대를 대는 행위자체가
    도덕에 대한 모독일지 모르지만.

    하여간 노무현 식 표현대로라면,
    민주당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수치스런 정당]이고,
    [정의가 패배하고 부도덕과 비리가 득실거리는 집단]이다.
    솔직히 민주당 정권처럼 국익을 해치고 국격을 손상시킨 정권이 건국 이래 또 있었던가?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한마디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기]보다 더 추잡하다.
    대한민국 제 1 야당의 [격](格)이,
    그렇게 저질이고 수준 이하인줄은 미처 몰랐다.

    노무현과 김정일 간의 회담 모습은 회담이 아니라 조폭세계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
    조폭 졸개가 두목에게 보고하는 자리였지,
    그게 어디 국가원수의 정상회담이라 할 수 있나.

    한 쪽은 당당하고,
    한 쪽은 비굴하고,

    1년에 10억불 식 대주는 국가 대통령이,
    10억불 식 얻어먹는 상대에게 왜 그처럼 저자세가 지나쳐 비굴했나.

    “위원장님께 보고 드립니다”,

    “더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시간을 좀 더 내 주십시오”,


    애걸인지 구걸인지,
    이런 노무현의 굴욕적 자세는 조폭 두목에게 보고하는 부하의 자세,
    바로 그런 것 아닌가.

    김정일 앞에서
    NLL [포기 하겠다]는 말을 직접 하지 않았으니,
    NLL을 지키겠다는 뜻 아니냐고?

    에라 이 얼간이들아,
    어쩌면 그런 것까지 김대중을 닮았는가.
    그래서 피는 못 속인다는 것이다.

    NLL에 대한 인식이 김정일과 같다면,
    그것이 NLL을 포기할 뜻이 있다는 것 아닌가.

    김정일이 언제 NLL 인정한 적이 있는가.
    NLL 인정할 수 없다며,
    1999년 9월 백령도를 포함한 서해 5도를 제멋대로 북한 해역에 집어넣고
    해상군사경계선을 그었던 사실을 몰라서 하는 말인가.

    노무현은 김정일 앞에서
    “헌법적이지도 않고, 국제법적인 근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분명치 않기 때문에
    NLL은 바꿔야 한다”
    아첨을 떨었다.
    그런데도 그것이 NLL을 지키겠다는 발언이었다고 우길 텐가.
    국익을 이처럼 해치고도 입가에 웃음 짖는 모습,
    모자라다고 해야 할지,
    역적이라고 해야 할지 정말 헷갈린다.

    조폭세계에서 [없애버려] 하면 [죽이라]는 뜻 아닌가.
    [죽이라]는 말을 직접 하지 않았으니 살인교사가 아니라고 법정에서 변명한다고 해서
    무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이런 것을 두고 전형적인 공산당 식 수법, 또는 김대중-노무현 식 수법이라고 한다.

    민주당과 친노세력은 지금껏 노무현-김정일 회담 녹취록 자체가 없고,
    NLL 문제를 꺼낼 분위기가 아니었다며 저들 특유의 거짓말을 해 왔다.

    김정일을 위해서라면 죽는 시늉까지도 마다하지 않는 민주당,
    어떻게 이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나.

    그런데 사실이 들통 난 뒤의 민주당의 허둥대는 모습은
    정말 눈뜨고 볼 수 없는 한 토막의 코미디다.

    세계 정상들을 상대로
    북한의 대변인 노릇-변호인 노릇-북의 편에 서서 북핵 변호한 것이
    그렇게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인가.
    세계정상들은 분명 [쪼다]라고 비웃었을 것이다.
    사람에게 인격이 있듯이 나라에도 국격이 있다.
    이처럼 국격을 짓뭉개고도 할 말이 있는가.

    “NLL 문제 의제로 넣어라......
    그것이 국제법적인 근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분명치 않은 것인데......
    북측 인민으로서도 그건 아마 자존심이 걸린 것이고,
    남측에서는 이걸 영토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혼돈이라는 것을 풀어가면서.....
    이 풀자는 의지를 군사회담에 넣어 놓으니까 싸움질만 하고요.....
    자기들 안보만 생각했지 풀자는 의지가 부족하고.....
    그 다음에 이런 여러 가지 위원장께서 제기하신 서해 공동어로 평화의 바다.....
    내가 봐도 숨통이 막히는데.
    그거 남쪽에 그냥 확 해결해 버리면 좋겠는데....."


    [확]?

    대통령이라는 사람의 입에서 어떻게 이런 막말이 나온단 말인가.
    조직폭력패들의 나와바리(조폭들의 영역) 싸움에서나 들을 수 있는 양아치들의 용어가 말이다. 그래서 민주당,
    그 입 다물라는 것이다.

    김정일이 제멋대로 그어놓은 해상군사경계선을 노무현의 말대로 남쪽에 확 그어버린다?
    그러면 서울 문턱까지 저들의 영역이 돼버리는데
    이것은 서해바다 전체를 김정일에게 상납하겠다는 뜻 아닌가.

    노무현은 왜 NLL을 그처럼 못마땅해 할까.
    그에게는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수치스런 나라,
    대한민국에 미군이 주둔하는 것은 북한에 불안을 주기 때문에 쫓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정일의 해상경계선을 남쪽에 확 그어버리겠다고 한 것 아닐까.

    노무현은 왜 김정일 앞에서 국군포로-납북자란 용어를 떳떳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과거 전쟁시기와 그 이후에 소식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란 애매한 표현을 썼을까.
    이렇게까지 비굴한 자세로,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간청했지만 김정일에게 무시만 당하고 끝났다.

    일본 고이즈미 총리는 돈 한 푼 안주고도 납북자 전원을 데려 왔는데,
    김대중과 노무현은 그처럼 억수로 퍼주고도
    김정일 앞에서 왜 국군포로와 납북자란 말도 제대로 꺼내지 못했나.

    혹 말 못할 약점 때문에?
    사상적 동지라서?
    반드시 밝혀야 할 문제다.

    김대중은 국익-국격 손상에 관한 한,
    어떤 면에선 노무현보다 더 중죄인일지도 모른다.

    노벨평화상을 위해 현금 4억 5천만 달러의 뇌물을 바치며
    김정일에게 회담(알현)을 구걸하는 과정에서 겪은 수모와 멸시는
    김대중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가 겪은 수모다.

    건국 이래 대한민국이 이처럼 비참하게 수모와 격멸을 당한 적은 없다.
    더구나 북한에게 말이다.

    총 5억 달러를 주고 사기로 한 정상 회담,
    하지만 김대중은 잔금이 지불되지 않았으니
    잔금이 입금될 때까지 평양에 오지 말라는 통지를 받는 수모를 당했다.
    그것도 출발 이틀 전(2000년 6월 10일)에 말이다.

    세상에 이런 굴욕(屈辱)이 어디 있나.
    종주국 황제가
    속국 왕의 조공(朝貢)이 마음에 안 드니 만나러 오지 말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민주당, 이래도 국격 말할 자격 있다고 생각하나.

    김일성과 김정일이 연방제를 그처럼 주장한 이유는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와해다.
    궁극적 목표는 물론 한반도 적화통일이다.

    그런데 김대중의 연방제 주장은
    1973년 일본에서 재일(在日) 북한공작원들과 함께
    <한민통>(韓民統-한국민주회복통일촉진국민회의)을 만들면서 이미 시작됐다.
    (<월간 朝鮮>, 2010년 10월호 참조)

    김정일과 김대중의 염원인 연방제는 마침내 2000년 <6.15 공동선언>으로 꽃을 피웠고,
    노무현과 김정일의 <10.4 선언>으로 결실을 보게 되었다.
    김대중의 결정적 이적행위는 <6.15 공동선언>이다.
    그 밖의 일들은 <6.15 공동선언>을 만들기 위한 기초 작업이었다고 보면,
    앞뒤가 들어맞지 않을까.

    이런 김대중과 노무현의 反국가적 작업을 감싸고 뒷바라지 해온 세력이,
    바로 오늘의 민주당이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이들에 의해 그처럼 국익이 손상을 입고 국격이 훼손당하고도
    대한민국이 건재한 것은 살아있는 건국정신(建國精神)의 힘 때문이 아닐까.

    오늘의 민주당은 과거의 전통적 민주당이 아니다.
    김대중이 만든 김대중 당이다.
    김일성-김정일의 염원인 [연방제] 만들기에 올인 한 친북 좌파정권 10년을 뒤돌아보라.
    그들에게 정말 국익-국격 말할 자격이 있는가.
    그 입 다물라고 하는 것은 그래서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