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협력했다는 '의심'만으로 주민 6명 총살하고 시신 끌고다녀
  • 팔레스타인 내 무장조직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투가 격화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 좌파와 주요 언론들은 대부분 '팔레스타인 하마스 편'을 들다시피 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보다 '약자'인데다 이스라엘군이 공습을 가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사건이 일어나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각) 가자 지구 가자시티 교차로에서 얼굴에 복면을 한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협력한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 주민 6명을 총살해 오토바이에 매달고 거리를 질주했다고 현장을 목격한 증인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증인들에 따르면 가자 지구 시민 6명은 이날 오후 가자시티 라드완 지역에서 살해됐으며 복면을 한 4명이 교차로에서 갑자기 승합차를 세우고 사람들을 끌어내 그 자리에서 총살했다고 한다. 

  • 이 보도가 나온 뒤 하마스 산하 무장조직 '이제딘 알 카삼 여단'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처형당한 6명이 이스라엘에 하마스 무장대원과 로켓 발사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의심'만으로 '처형' 당한 가자 지구 주민 6명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다. 처형 직후 많은 군중들이 몰려들어 시신을 발로 차거나 침을 뱉고 오토바이에 시체 1구를 매달아 달리면서 "스파이!스파이!"라고 외쳤다고 한다.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지배하다시피 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이스라엘에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가 있으면 공개처형도 용인된다고 한다. 1980년대 제1차 인티파다(민중봉기) 당시 가자 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웨스트 뱅크)에서 공개 처형이 자행된 바 있으며 2009년 이스라엘이 '캐스트 레드' 가자 지구 공격을 끝낸 뒤에도 19명을 이스라엘에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만으로 처형했다.

    이런 게 '팔레스타인의 현실'임에도 국내 좌파와 언론은 이스라엘을 '침략자' 또는 '사악한 세력'인양 보도하는 경우가 흔하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투 또한 하마스 내부 테러조직 지도자를 이스라엘에 무인공격기로 암살하자 하마스가 전쟁을 선포한 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포함 예루살렘 등 민간인 밀집 거주지를 향해 무차별 로켓 공격을 하면서 벌어진 것이다.

    '사실'은 이런데도 국내 언론은 '전투' 그 자체나 무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만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참고로 북한과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은 테러 교육, 무기거래 등으로 친분이 깊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