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탁괴물은 美공군 '순간이동 비밀실험' 부산물?

'텔레포테이션(teleportation)'이란 염력으로 물체 따위를 이동시키는 행위를 일컫는다. 공상과학영화 속에 등장하는 '순간이동 기술'이 바로 그것. 그런데 이 황당한 기술이 현실 속에서 이뤄진다면 어떨까?

수년 전 미국과 오스트리아의 합동 연구진은 매우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2004년 6월 네이처에 등재된 한 논문은 원자를 워프(warp)시켜 다른 장소로 옮기는 실험에 성공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논문을 작성한 팀은 오스트리아의 인스브루크(Innsbruck) 대학과 미국국립기술표준원(NIST) 연구진.

이들은 2개 이상의 물체가 서로 연결돼 있어 상호 영향을 미친다는 양자역학의 '뒤엉킴 현상(entanglement)'을 이용, 중간거점 없이 바로 특정 장소로 원자를 이동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인스브루크 대학 연구팀은 97년에도 '광자를 텔레포테이션시키는데 성공했다'는 논문을 발표해 학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원자와 광자의 순간이동 가능성이 증명됐음에도 훨씬 복잡다난한 유기체의 이동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데 중지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실험은 차세대 양자 컴퓨터 개발에만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

그런데 현대 과학자들도 풀지 못한 숙제를 2차 세계대전 당시에 해냈다는 기록이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다수의 미국 언론은 1943년 여름 미국 필라델피아 해군 기지에서 일명 '투명전함실험'이 진행됐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독일의 U보트에 미국 군함들이 계속 격침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자 미 해군은 독일군에게 노출되지 않고 함대를 이동시킬수 있는 묘안을 짜내기 위해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 등 당대 과학자들을 총동원했다.

오늘날 보편화된 기술인 '스텔스' 기술을 개발하려 했던 미 해군은 1943년 7월 필라델피아 선착장에서 구축함 'USS 엘드리지(USS Eldridge, DE-173)'호를 상대로 초강력 자기장을 거는 실험을 단행했다.

이때 자행된 실험 내역을 기록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구축함 주위에 코일을 감고 발전기로 약 1,500억 볼트의 고압 전류를 흘러 보냈습니다. 그러자 엘드리지 주변에 녹색 안개가 끼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엔 짙은 녹색 안개만 보일 뿐 엘드리지의 모습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후 발전기를 끄자 엘드리지호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초 실험 전 181명의 해군이 타고 있었지만 돌아온 구축함에는 불과 21명만이 타고 있습니다."

잠시 사라졌다 나타난 엘드리지호에는 끔찍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5명은 선체 벽과 몸이 합쳐져 있었고 또 다른 수명은 신체 일부가 구축함에 붙은 채로 발견된 것. 당시 기록에 따르면 40명 정도가 방사능에 타 숨졌으며 나머지 120여명은 행방이 묘연해 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부 과학자들은 순간이동 된 군인들이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선박과 몸이 결합되는 기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렇다면 당시 엘드리지호는 어디로 이동됐다 돌아온 것일까?

현지 언론에 의하면 엘드리지는 강력한 자기장에 휩싸인 뒤 선착장에서 640km나 떨어진 버지니아 주의 노포크 항에 나타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분 뒤 자기장 가동을 중단시키자 엘드리지는 다시 필라델피아 해군 항으로 돌아왔다.

이른바 '투명전함'을 개발하려다 초유의 순간이동 사태를 경험한 미 해군은 같은해 10월 28일 2차 필라델피아 실험을 시도했다.

역시 녹색 안개와 사라진 엘드리지호는 수시간 뒤 다시 나타났는데 이번엔 선체 전체가 화염에 불타고 있었다. 미 해군은 약 세 차례 실험을 반복했고 그때마다 기형적인 사망자가 속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피실험자 일부가 시간을 초월해 이동했다는 기록도 있다. 마지막 실험은 사람이나 동물을 태우지 않고 진행됐는데 정확한 결과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실험 내역은 1990년 프레스턴 니콜스라는 사람이 한 '초현상 회의'에서 "미국 공군 주도로 '2차 필라델피아 실험'이 자행됐었다"는 폭로를 함으로써 다시금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몬탁 프로젝트(Montauk project)'의 저자이기도 한 프레스턴은 "순간이동 현상을 다룬 '필라델피아 실험'의 후속격인 '몬탁 프로젝트'가 미국 정부에서 비밀리에 추진됐었다"며 "자신 역시 이 실험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프레스턴은 "미국 뉴욕 주 롱아일랜드의 몬탁 해변에 위치한 공군기지 '캠프 히어로'에서 이같은 비밀 실험이 이뤄졌다"면서 "48년부터 80년대 중반까지 필라델피아 실험을 계승한 텔레포테이션 프로젝트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2008년 7월 몬탁 해변에서 발견된 '몬탁 괴물'은 몬탁 프로젝트 실험에 희생된 동물이 유전자 변형을 일으킨 결과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몬탁 괴물은 자신이 불태운 너구리 사체"라고 뒤늦게 해명한 한 청년의 주장은 진실을 덮기 위한 조작이라는 것.

실제로 일부 동물학자는 당시 해변에서 발견된 괴사체가 '너구리 사체'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몇 차례 해안가에 출몰한 '몬탁 괴물'은 몸과 다리 길이가 일반 너구리보다 훨씬 길다"며 "전혀 다른 종"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다소 믿기 힘든 이같은 주장들은 2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가 '몬탁괴물의 미스터리'에 대해 집중 조명하면서 국내에서도 큰 화제선상에 오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