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받아서 아이 등록금 내면…"

환경미화원 만난 朴, 비정규직 대책 신호탄?

적은 봉급에다가 깨진 유리에 다치고‥고충 토로
박근혜, 사내 하도급 근로자 보호법 통과 약속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14일 환경미화원들의 작업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비정규직 근로자를 꼭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중구 지역 환경미화원 20여명과 만난 자리에서 이들이 원청업체 근로자와 차별없이 대우받고 도급업체가 바뀌더라도 고용승계가 돼 일자리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보는 '민생챙기기' 일환인 동시에 비정규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현장방문 성격을 지녔다. 이들의 간담회는 환경미화원들의 휴식공간인 4층 건물의 옥상에서 진행됐다.

박 후보는 "층계를 올라오면서 숨이 찼다. 계단이 굉장히 가파른데 여기를 매일 올라다니시는 것 아니냐. 게다가 일자리 불안과 저임금 등으로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들은 그 일이 멈춰졌을 때 크게 느껴진다. 미화원들이 하는 일이야 말로 수도 서울을 깨끗하게 해주는 소중한 일이다."

특히 박 후보는 현재 국회에 사내 하도급 근로자 보호법이 계류 중인점을 거론하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실질 임금이 올라가는 등 일하는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 말했다.

환경미화원들은 애로사항을 묻는 박 후보에게 '학부모'로서 높은 등록금 부담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아이가 대학생이다. 현재 1학년인데 (회사서 나오는) 장학금이 없으니까 힘들다. 200만원 남짓 받아서 생활하기 힘들다."

또 다른 참석자는 "집도 생활보호자이다. 혼자 (벌고) 월급도 적다보니 안정되게 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박 후보는 "맞벌이를 하셔도 교육비를 다 쓰고 나면 남는 게 없을 것이다. 소득 수준과 연계해 등록금 부담을 많이 줄여 드리려고 애쓰고 있다"고 답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환경미화원의 봉급이 '종량제 봉투'에서 80~90%이상 충당되는 점을 거론하면서 구조적으로 봉급이 오를 수 없는 현실을 전달하기도 했다.

"종량제 (봉투) 가격 오른지가 10년이 된 것 같다. 사장님에게 봉급 좀 올려달라는 말이 안나온다. 쓰레기 봉투에 유리가 들어있으면 찢어지고 다치고 한다. 음식·재활용 구분은 아직도 안되고 있다."  

이에 박 후보는 "종합적으로 개선을 하겠다. 한 두가지 고쳐서는 안될 일인 것 같다. 올해 법안도 통과시키고 캠페인을 벌여야 겠다. 우리가 생활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일하는 분들도 다치지 않고 편하게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간담회를 마친 박 후보는 환경미화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옥탑방을 둘러본 뒤 참석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날 환경미화원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업종의 비정규직 종사자들을 차례로 만난다는 계획이다.

▶ NAVER 뉴스스탠드에서 뉴데일리 뉴스를 바로 만나세요[이동] NewdailyNews FlipBoard [GO]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주간 핫 클릭
정치
사회
연예
글로벌
북한
알립니다
기사제보 | 제안마당
회사소개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제휴안내 | 회원약관 | 저작권안내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고문의 | 보도자료 : press@newdaily.co.kr
대표전화 : 02-6919-7000 | 대표팩스 : 02-752-2060 | 편집국 : 02-6919-7053, 7030 | 광고국 : 02-6919-7008 | Copyright ⓒ Newdaily All rights reserved.
뉴데일리       (100-120)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89-20 동양빌딩 A동 5층 뉴데일리(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115 | 등록일 2005년 11월 9일 | 발행인 ·편집인 : 인보길
뉴데일리경제 (100-120)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89-20 동양빌딩 A동 5층 뉴데일리(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115 | 등록일 2005년 11월 9일 | 공동대표 : 박정규 , 이성복
시장경제신문 (100-120)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89-20 동양빌딩 A동 5층 뉴데일리(주) | 등록번호 : 서울 다 10279 | 등록일 2011년 8월 23일 | 발행인 ·편집인 : 인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