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찬 컴백 행보 빨간불?티아라의 첫 공개무대 '침묵 논란' 일파만파
  • '왕따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걸그룹 티아라가 이번엔 '텐미닛' 공연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주말부터 방송 활동을 재개한 티아라는 8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기념 K팝 에코 콘서트에 참석, 새 앨범 타이틀곡인 '섹시 러브(Sexy Love)'를 열창했다.

    그런데 제주도 공연 직후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티아라가 노래를 부를 당시 관중들이 '침묵 시위'를 벌였다는 공연 후기가 속속 올라오기 시작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한 관계자는 "티아라가 무대에 오를때 일부 관중들이 야유를 퍼붓는 모습을 보였는데, 막상 노래가 시작되자 관객들이 침묵을 지켜 티아라의 음악 외에는 그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해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부 팬이 유튜브에 올린 공연 실황 동영상을 보면 티아라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지는 동안, 관중들이 조용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음악 방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광봉 응원도 이날 무대에선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소녀시대 공연에 참석한 팬들이 10분간 침묵을 지켰던 '텐미닛 사태'가 재현됐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텐미닛 사태'는 2008년 열린 드림콘서트에서 모 아이돌그룹 팬들이 연대해 소녀시대가 공연을 하는 10분(텐미닛) 동안 호응을 하지 않지 않고 침묵을 지킨 해프닝을 일컫는 말이다.

    반면 한 네티즌은 "이른바 티아라 텐미닛 증거로 올라온 동영상은 티아라가 아닌 다른 팬들이 모인 장소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팬들의 '침묵'을 전체로 확대 해석해선 곤란하다"는 반론을 펴기도 했다.

    한편, 티아라는 오는 18일 홍콩 완차이 소재 스타홀에서 대규모 쇼케이스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