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캠프 실무진 가동…공동선대위원장 홍사덕 등 방문김종인-홍사덕 '쌍두마차'에 윤상현·이학재 등 공보 강화
  • ▲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대선캠프를 찾은 (왼쪽부터) 홍사덕 전 의원, 최경환 의원, 조윤선 전 의원, 이상일 의원. ⓒ 정상윤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대선캠프를 찾은 (왼쪽부터) 홍사덕 전 의원, 최경환 의원, 조윤선 전 의원, 이상일 의원. ⓒ 정상윤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경선캠프 대변인에 이상일 의원과 조윤선 전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사덕 전 의원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론을 담당할 두 사람을 소개하게 됐다"며 이러한 인선안을 공개했다.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선대위 대변인으로 입을 맞춰온 두 사람은 대선 캠프에서도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 의원은 중앙일보에서 정치부장, 논설위원을 거친 뒤 19대 국회에 입성했고, 조 전 의원은 18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하며 당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홍 전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의 핵심정책인 '경제민주화'에 대해 김종인 전 비대위원과 이한구 원내대표 간에 이견이 있는데 대해 "추상적인 목표는 같다"며 불협화음설을 일축했다.

    "산을 올라가는 코스는 꽃구경할 때와 단풍구경할 때 각각 다르다. 경제민주화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 나올 때는 캠프는 물론 당에서도 치열한 토론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추상적인 목표를 놓고는 누구도 이의제기를 안하고 있다. 논쟁은 결코 아니다. 두 사람 모두 추상적 목표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합의했고, 동의했다."

  • ▲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대선캠프를 찾은 (왼쪽부터) 홍사덕 전 의원, 최경환 의원, 조윤선 전 의원, 이상일 의원. ⓒ 정상윤 기자

    또한 경선을 치르면서 끊임없는 '덧셈' 과정을 거친 뒤 본선인 대선에서는 '곱셈'을 가하게될 것이라고 했다.

    "덧셈과 곱셈의 미학을 실천하려고 한다. 경선과정은 덧셈의 과정이다. 저와 가까운 의원들에게는 어떤 경우든 경선에서 경쟁하는 상대에 대해 나쁜 얘기를 하지 말라고 부탁한 것도 덧셈이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덧셈이 500만표면 곱셈은 1,000만이다. 경선이 끝나면 곱셈의 미학을 보게될 것이다."

    홍 전 의원은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종인 전 비대위원을 거론하며 "오늘은 사무실을 둘러보러 왔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은 지방 강연이 끝난 뒤 만나게 될 것이다"고 했다.

    또 공보단장에는 윤상현 의원이 내정됐고 언론 홍보 강화를 위해 김태환 등 일부 현역 의원과 친박계 의원실 보좌관 10여명이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캠프에는 홍사덕 전 의원, 최경환·이학재·이상일 의원, 조윤선 전 의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박 전 위원장의 캠프는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맞은 편 대하빌딩에 위치했다. 기자실을 겸하는 브리핑룸과 실무진의 공간을 따로 분리했다. 보안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