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간 시 본청 등에서 하루 6시간씩 인턴 근무170명 지원, 경쟁률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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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작년 8월 열린 제7기 서울시 글로벌인턴십 수료식.ⓒ
    ▲ 작년 8월 열린 제7기 서울시 글로벌인턴십 수료식.ⓒ

    서울 소재 대학에서 유학중인 루마니아, 불가리아, 케냐 등 16개국 출신 외국인 대학생 36명이 6주간 서울시에서 인턴으로 근무한다.

    외국 유학생 인턴은 29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8월 10일까지 시 본청과 사업소 및 출연기관 등에서 인턴업무를 수행한다.

    외국인 인턴들은 시가 진행하는 ‘제10기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애서 선발된 인력이다. 시는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에 모두 170명이 지원해 약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시는 지원자 중에서 대학 추천자, 성적우수자, 해당 업무관련 언어 구사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했다.

    외국인 인턴들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 일본, 미국이 각 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프랑스 3명, 인도․카자흐스탄․필리핀․스리랑카․말레이시아․케냐․모로코․캐나다․불가리아․태국․대만․루마니아 각 1명 등 다양한 나라의 대학생들이 참여한다.

    인턴들은 앞으로 주 5일 오전 9시부터 16시까지, 하루 6시간 동안 근무하면서 자신의 외국어 능력을 장점으로 활용해 세계도시 각 분야 자료조사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서울시립 마포 노인종합복지관 봉사활동, 상암 DMC 방문 등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체험하는 기회도 갖는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국내정부기관으로는 최초로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 서울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9기까지 40개국 출신 261명의 외국인이 인턴과정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와 별도로 미국 인디애나 행정대학원에서는 2010년부터 매년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우수학생 5명을 인턴으로 선발, 서울시에서 시정연수를 받도록 하고 있다.

    대학원은 학생들의 5주간 인턴십 과정 지원을 위해 별도의 장학금 제도를 신설하는 등 서울시정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언어도 문화도 낯선 서울시에서의 인턴근무에 걱정이 컸지만, 친절한 서울시 직원들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서울의 대기 질 개선을 위해 타 도시 정책사례 등을 조사 분석하는 역할을 하면서 작게나마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매우 뿌듯했다”
    -인디애나 행정대학원의 사무엘 머레이(남, 26)씨. 작년 여름방학 중 서울시 인턴

    “외국인 대학생 인턴이 시공무원 영역 밖에 있는 시정 정보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에서 시정을 경험한 외국인 인턴들이 향후 각국의 정치, 경제, 문화 등 각종 분야의 리더로 성장하게 되면 서울시와 세계 유수 도시간의 교류 및 우호 증진에도 기여할 것”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