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 근본도 없는 탈북자들이 XXX들이........"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
    "대한민국에 왔으면 입닥치고 조용히 살아......"
    "북한 인권인지 뭔지하는 이상한 짓....."
    "하태경 그 변절자 XXX 내 손으로 죽여버릴 거야...."

    이 말들은 이번에 임종석의 추천으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당선되어 국회로 입성하게된 임수경이 서울 종로 어느 식당에서 뱉은 말들이다. 생각건대, XXX는 OOO나 OOO가 분명해 보인다. 임씨의 말에 의하면 국회의원 신분은 역시 높은 것 같고, 북한을 열호하면서도 삶터는 대한민국이라는게 재미있다. 남한에선 인권이 중요하지만, 북한은 (천부)인권도 선사받지 못할 곳이라는 것도 임씨의 외침에 함축되어 있다. 그리고 '근본'은 도대체 뭘 말하는지를 임씨에게 묻고 싶다. 참 궁금하다.

    임수경은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출신으로서, 밀입국을 통해 전대협 자격으로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석했다. 그때가 1989년 이맘때 였다. 국회의원이 된 임수경을 보면, 북한주민의 탈북과 임수경의 탈남은 하늘과 땅 차이보다 더 큰 것 같다. 그만큼 남한과 북한의 현실적 삶 차이는 극명하다.

    그녀가 변절자라 욕한 하태경은 부산출신으로서 현재 '열린북한' 대표이자 이번에 해운대구 기장 을에서 당선된 국회의원(19대)이다. 임수경과 4년간 맞짱뜰 국회의원인 것이다. 임수경이나 하 의원이나 전대협 출신으로서 NL출신인 건 다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임수경이 내 뱉었듯이 이제는 다른 길을 가고 있어, 이들의 논쟁이 앞으로의 종북 논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종북논란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민주화 문제에 있다. 그 민주화엔 인도적 인간적 평화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것이다. 임수경이나 하 의원은 분명 남북 두 체제의 차이와 모순을 누구보다 잘 알 자들이다. 어느 부분을 더 보고자 하느냐에 따라 그 표현은 달리나올 수 있을지 모르나, 객관적이고 미시적 거시적인 모든 관점에서 보더라도 분명 북한식 체제는 그 막장 한계에 다다른 것이 현실이다. 민족의 원한을 사며 역사를 거슬리는 그러한 북한을 오매불망 옹호하는 임수경이 말한 변절자란 단어 사용은 그래서 적절치 못한 것이고, 누구나 보더라도 시궁창이에 있으면서도 그 현실을 인정 못하는 한계가 더 안타까울 뿐이다. 더구나 그 시궁창엔 상위 10%를 뺀 2천여만의 북한주민의 목숨이 처박혀 있음에, 임씨류의 종북주의자들의 역사적 죄악은 분명 훗날 역사가들의 동공을 터뜨리고야 말 것이다.

    우리 민족 5천년 역사동안 북한과 같은 체제가 있었던가? 이렇게 비인도적인 체제가 있었던가? 김정일 시대에 펼쳐졌던 300만명의 아사자 파티가 민족역사상 최초의 아사 기록이 아닌가? 동물농장보다 못한 정치범 수용소가 현실인 북한 아닌가? 체제유지를 위해선 철저한 폭압을 주저않던 김일성 김정일 통치술? 절대 왕조를 능가하는 3대 권력세습? 하지만, 자유당 시절에 있었던 국회푸락치 사건이 유명무실해질 정도로 이제는 떳떳히 국회로 입성하는 종북주의자들...

    종북이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북한을 무조건 따른다는 말이다. 그 북한이란 바탕이 온갖 모순의 악으로 점철되어 있는데, 이를 따르는 자들은 그 얼마나 모순덩어리라는 말인가!

    요사히 통합진보당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남한에서 민주화를 외치는 자들이 오히려 비민주적인 독재적 모순덩어리이며 비리연합임을 잘 알게 되었다. 떼쓰기가 판을 치고 맞지않는 자들은 철저한 탄압으로 일관하는 자들이 그들 NL계열의 중심사상이다.

    우리가 반드시 가려야 할 것이 바로 좌익과 중북이다. 지난 10년 동안 진보당 계열은 꾸준히 10% 이상의 지지기반을 달성해 결국 비례대표 의석을 얻는 수준까지 오게 된 것이다. 문제는 좌익의 대부분이 종북이란 사실과 그 종북의 참모습을 지금까지 철저히 숨겨왔다는 것이다. 그들의 거침없는 자기 변호를 보면, 이제는 공식적 북한정권 아바타라할 만하다.

    통합민주당의 경우엔, 우리가 종북이라 규정은 짓고 있지 않지만, 그들이 나서서 종북주의자들을 가려낼 생각은 아예 없는 것으로 보이며,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의 햇볕정책의 연장선에서 걸러내지 않은 종북주의자와 타협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번에 박지원 원내대표가 통합민주당의 종북 비례대표들과의 선을 긋는 모양새는 보였지만, 쑈맨십이 아닌가 하는 의심은 분명히 있다. 북한의 모순적 문제엔 손도 못댄, 그럴 엄두도 없었던 햇볕정책은 오히려 공식적 종북이 아닐까 생각될 뿐이다. 북한의 민주화엔 철저히 눈감았던게 그 증거다.

    몇일 전 KBS 심야토론에서 좌측 패널로 나온 분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종북주의자가 국회에 들어와도 우리 국민들 수준이 높아......" . 물론 우리 현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치적 안목과 수준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정치인들의 수준이하가 오히려 국민 수준은 높인 점이 아이러니지만.,....아무튼, 중요한 건 오히려 이런 방관적 자세와 행동이 더 무섭다는 것이다. 어는 정도 초기엔 국민들에게 종북을 가려낼 안목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그건 시간이 지날수록 그 날카로움은 무뎌질게 분명하다. 색에는 2000여만 가지수의 색변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흰색에서 흑색으로 변하는데 그 단계가 더욱 세분화되고 시간적 여유를 부린다면 과연 그 색감의 변화와 종착지를 의심이라도 하게 될까? 절대 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도 지금 경험하고 있지 않는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정책과 교육 문화에의 투자만으로도 안보와 종북에 대한 둔감해진게 현실인데, 사회가 더욱 복잡해지고 세대가 교체되는 상황에서 국민들 수준만 말해선 안되는 이유는 분명히 있는 것이다.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는 돌고 돈다. 또한 지나지 않은 역사를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중국의 홍위병 사태가 이제는 절대 돌아오지 않을 일일까! 북한이 무너지는게 기정사실일까! 북한에서의 민주화 달성,,이건 시대적 소명이 아닌가?

    왜! 종북을 욕해야 하는지 아는가? 임수경과 함께 NL이던 하태경 의원이 역사적 제 길을 가게된 이유는 뭘까? 앞에서 말했듯이, 똑같이 양 체제를 본 두 사람이 이토록 다른 길을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건 임씨류의 NL들의 자기아집과 모순제거 DNA의 부재 그리고 자신들의 입지를 트기위한 집단적 욕심 때문이다.

    종북의 모순은 북한의 모순과 일치한다. 남한에서 민주화를 외치는 자들이 북한의 민주화는 애써 눈감는 모순과도 일치한다. 남한에선 외부적으론 철저히 카멜레온적 변화로 국민을 속이는 사태에 현 국민들은 종북을 크게 보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물론 민주주의 사회에서 좌익의 효용성도 분명히 있다. 그건 자기모순을 제거한 민주화와 민생측면일때 이다.

    사실, 이들 종북세력들이 좀 더 큰 목소리를 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이들은 조용히 면역계통에 붙어 암약하는 바이러스 행태일 때가 더 반역적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떠들고 모순적 행태를 한껏 보임으로써 우리 국민들이 그들을 제대로 알게될 때, 좀 더 공격적으로 북한의 모순을 질타하고 그들의 환골탈퇴시키는데 국민적 합의가 가능할 것이다.

    이제 한반도에 사는 한민족의 운은 북한의 선택에 달려있으며, 그들을 따르는 종북들의 자기 모순 제거를 통한 북한주민을 인간적으로 살리는 실질적 북한민주화의 선봉에 서는게 역사에 오점을 남기지 않는 正道다.  따라서, 북한주민들의 목숨 건 탈북의 진정한 의미를 안다면, 이제 임수경은 변절이 아닌 진정한 민족주의자(북한민주화의 선봉)로 거듭난 하태경 의원을 따르는게 남은 인생에서 역사적 소임을 다하는 것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