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캄보디아에 전투화, PC, 트럭 등 안 쓰는 장비 양도키로“방산수출 증진과 연계…캄보디아 재난발생 시 큰 도움 될 것”
  • 우리 군이 사용하지 않는 전투화와 PC 등을 캄보디아군이 물려받는다.

    국방부는 30일 “국방부 군수관리관(육군소장 전동운)과 캄보디아 국방부 기술국장(차우 피리쓰, Chau Phirith)은 30일 한국군의 불용(不用) 개인 장구류, 기동‧공병‧전산 장비 등 총 20종 8,743점을 캄보디아에 이전하는 양도 약정서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불용군수품 양도는 2009년 양국 정상회담 결과와 캄보디아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캄보디아 안보역량 강화 및 국방 시설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에 보내는 컴퓨터는 캄보디아 군의 전산 능력 향상에, 공병‧해상 장비는 캄보디아 국방 시설 현대화 및 재난 시 인명구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지금까지 필리핀, 페루,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등에 방산수출 증진과 자원 확보 등 범정부적 협력, 군사교류협력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우리 군이 사용하지 않는 장비를 거의 ‘공짜’로 보내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군수품 양도로 캄보디아에 대한 방산수출 확대, 자원 확보, 군사협력 강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