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석 중앙당 청년위원장 ‘공천 탈락’
  • 양당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제19대 총선을 한 달 앞둔 11일 민주통합당이 청년비례대표 후보 4명을 선출했다.

    오후 4시 발표된 후보자 명단에는 김광진(31), 안상현(29), 장하나(35·여), 정은혜(29·여)씨 4명이 이름을 올렸다.

    민통당은 이들 후보의 성별과 연령대를 고려해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비례대표 당선 가능권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총 1,045표를 얻어 1위에 오른 김씨는 민통당의 청년 몫 최고위원으로도 선임된다.

    새누리당도 이날 5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민통당이 청년비례대표 후보 발표를 한 지 2시간 반이 지난 뒤였다.

    5차 명단에는 대구 달성군의 이종진 후보를 포함한 15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청주 흥덕갑에서 3명의 후보와 경합을 벌이던 손인석(41) 중앙당 청년위원장이 공천에서 탈락한 부분이다.

    민통당이 청년비례대표를 선출할 때 새누리당은 청년위원장 카드를 버린 셈이다. 

    청주 흥덕갑에서는 윤경식(50) 전 새누리당 청주흥덕갑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윤 전 위원장은 충북의 대표적 친박계 인물로 분류된다.

    새누리당 청년위원회 관계자는 “참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벌어졌다. 계파에 치중해 거꾸로 가는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심사위원회를 보면 답답하기만 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에서는 ‘공부의 신’으로 알려진 강성태(29)씨를 청년비례대표 후보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