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비 마련이 힘들다는 이유로 자신의 친어머니를 목졸라 살해한 여성이 구속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봉착, 병든 어머니(63)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A(37)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전 8시 50분께 인천 서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뇌혈관 이상으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살해한 뒤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찜질방을 전전하며 인천 지역을 떠돌던 A씨는 자책감을 못이기고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직장까지 그만뒀는데 병원비 마련이 너무 힘겨워 함께 죽으려고 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