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재단 주최 안보토론회서 "안보리 만장일치로 北제재 채택… 北위협이 가장 시급"
  • ▲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임스 매티스 美국방장관이 미국에게 가장 시급한 위협으로 북한을 지목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단’이 주최한 연례 국가안보 토론회에 참석한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한, 중국, 러시아 가운데 어떤 국가가 미국에 제일 큰 위협이 되느냐”는 청중의 질문에 “긴박성 측면에서 봤을 때는 북한이 가장 문제”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는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대북 제재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언급하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어떤 사안에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은 것을 본 적이 몇 번이나 있느냐”고 반문한 뒤 “그 만큼 북한의 위협이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북한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회피하려 애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들(북한)이 대북제재 결의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면 (비핵화에) 진전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힘, 중국은 의지 측면에서 위협"
    그는 북한의 위협이 시급하기는 하나 지난 6월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 이후로 “북핵 문제는 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한다는 것이 미국의 기조”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한미연합훈련이 축소된 것도 그에 따른 조치”라고 덧붙였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또한 미국에게 분명한 위협이라면서도 시급함(urgency), 힘(power), 의지(will)의 측면에서 평가한다면 러시아는 힘에서, 중국은 의지에서 위협이 된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한편 매티스 장관은 북한의 위협과 비교하면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험 같은 위협은 아직 ‘지역적 수준’에 불과하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