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길이가 76cm에 달하는 거대 쥐가 출몰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8일(현지시간) 웨스트요크 주 브래드포트의 주택가 마당과 부엌 등에 거대 쥐들이 습격해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 ▲ 몸길이 76cm의 거대 쥐가 출몰해 영국 사회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 캡쳐화면
    ▲ 몸길이 76cm의 거대 쥐가 출몰해 영국 사회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 캡쳐화면

    이날 마을 주민 줄리 브릭스의 집에서 발견된 쥐만 5마리. 그중 가장 작은 쥐의 몸길이가 보통 들쥐에 2배 가량인 30cm 정도였고 가장 큰 건 몸길이가 76cm가 넘어 그녀의 가족을 경악케 했다.

    브릭스는 “쥐들의 크기가 애완용 고양이보다 더 컸다”면서 “벽을 긁는 소리가 나길래 처음에는 마당에서 들어온 생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보니 영화에서 봤던 괴물들이 있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거대 쥐를 총으로 쏴 죽인 해충방제 업체 직원 브랜든 고다드는 "그건 랫(Rat)이 아닌 랫질라(Ratzilla)였다"면서 "내가 이 집에 살지 않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말해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전했다.

    '더 선'은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발견된 거대 쥐는 남아메리카에서 서식하는 코이푸 종으로 일반 들쥐보다 2, 3배 가량 몸집이 크며, 한 때 영국에 애완용으로 들어왔다가 20년 전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추정됐으나, 웨스트요크에 꾸준히 번식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요크셔 랫 클럽' 콜린 아룬델은 "설치류들이 음식을 계속 섭취하면 인간처럼 점점 거대해질 수 있다"고 밝혀 영국 시민들의 공포를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