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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수학통계학부 강현배 교수가 17일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제12회 한국과학상’ 수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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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배 인하대 교수 ⓒ 뉴데일리
강 교수는 역학과 합성물 이론의 응용분야와 순수수학을 연결하는 학제적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정평이 나있으며 수학계에서 60여년 간 풀리지 않은 숙제인 폴야-세고 예측과 에슐비 예측을 명쾌하게 증명한 장본인이다. 이번 수상은 이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 교수는 지난 60여 동안 미해결 문제였던 폴야-세고 예측과 에슐비 예측이 동치임을 규명하고 두 예측이 모두 참임을 수학적으로 엄밀하게 증명했다. 폴야-세고 예측은 등주부등식을 만족하는 편극텐서를 갖는 모양에 대한 것으로 스텐포드 대학의 수학자 폴야와 세고가 1951년 그들의 저서에서 제시했다. 에슐비의 예측은 특별한 형태의 탄성장이 생성되는 구조에 대한 것으로 영국 물리학자 에슐비가 1961년에 그의 논문에서 제시한 것이다. 강 교수는 미국 유타대학의 유명교수인 그램밀턴(Graeme W. Milton) 교수와 공동으로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두 예측이 사실은 동치이며 또 모두 참임을 증명했다.
강 교수의 연구 결과는 2008년 수학분야 최고의 학술지인 ‘Archive for Rational Mechanics and Analysis’에 발표됐고 여러 국제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어 큰 관심을 끌었다.
한국과학상은 세계적 수준의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과학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