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안심소득 시범사업 3단계 약정식' 개최오세훈 시장의 '하후상박'(下厚上薄)형 복지제도오 시장 "차세대 복지 표준으로 발전시키겠다"
  • ▲ 오세훈 서울시장이 1단계 시범사업 참여 가구주(강영근 님) 근무지를 방문해 그간의 소희를 청취하고 있다.ⓒ서울시
    ▲ 오세훈 서울시장이 1단계 시범사업 참여 가구주(강영근 님) 근무지를 방문해 그간의 소희를 청취하고 있다.ⓒ서울시
    서울시가 1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안심소득 시범사업 3단계 약정식'을 개최하고 시범사업에 참여할 492가구를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약정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규 대상가구 중 약 50가구가 참석해 그간의 사례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안심소득은 기준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소득의 일정분을 채워주는 소득보장 실험으로,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역점사업 중 하나다.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下厚上薄)형 복지제도로 소득 양극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가 목적이다.

    3단계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던 가족돌봄 청(소)년과 저소득 위기가구를 중심으로 선발했다. 가족돌봄 청(소)년은 128가구, 저소득 위기가구은 364가구다.

    가구 규모별로는 1인 가구가 35.0%, 연령별로는 40∼64세가 48.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선정된 가구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3월까지 1년간 기준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50%를 매월 받는다.

    시는 안심소득의 효과와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참여한 5603가구(지원집단 2076가구, 비교집단 3527가구)를 대상으로 2026년까지 6개월 단위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이를 토대로 성과평가연구를 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차 중간조사 결과 안심소득 참여가구는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혜자와 비교해 높은 보장탈피율을 보였고 근로소득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안심소득은 시민이 자존감을 잃지 않고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명실상부한 K-복지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안심소득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현행 사회보장제도를 재구조화하고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개편안을 마련해 차세대 복지 표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