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이 무슨 활동가?이런 자리 만든 자들, 참 혐오스럽다갈 데까지 갔다···힘의 투쟁만 남았다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측)와 우원식 의원이 지난 6월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우측)와 우원식 의원이 지난 6월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종현 기자
    ■ '활동가'라는 8살짜리

    이재명, 우원식이란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속한 행사 주최 측은,
    8살 초등생들을 '초치' 한 가운데
    이들을 ‘활동가’라고 소개했다.
    어린이는,
    일본의 후쿠시마 방류수 투기를 비난하고,
    그것에 동조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나는 활동가로서 내 의견을 말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들은 물론 양육자들과 함께하고 있었다.
    양육자들이 좋다고 하는데,
    네가 뭐길래 왈가왈부 개입하느냐
    할지 모르겠다.
    옳은 말이다.
    그러나 이건 개입하는 게 아니다.
    이것이 이미 사회적 논란거리가 됐기에,
    ”나도 의견을 말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뿐이다.

    ■ 어린이에게 이래도 되나?

    내게 무슨 특출난 이론이 있어서
    이러는 것은 아니다.
    이 광경을 보았을 때,
    확 하고 가슴에 와닿은 첫 정서가
    혐오감이었기에 이러는 것이다.
    어린이에게 이렇게 해도 되나?

    어린이 자신은
    ”나도 의견을 말할 수 있다“라고 말하지만,
    8살 나이가 과연
    후쿠시마 방류수 문제를 둘러싼 국제정치와 과학 논쟁을 충분히 다 소화한 다음,
    그 결론을 공석에서 발표할 만한 나이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영 불안하고 조마조마하다.

    그러기보다는 적어도 성년이 될 때까지는,
    계속 자라고 배우고 교육받고 공부하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노는 게 더 합당치 않을지?
    무엇이 그렇게 급해,
    8살 어린이가
    정당에 가서 발표하기에 바쁜가, 엉~?

    ■ 애들 내세우자!
    이재명·김은경 등 민주당 지도부 전략인가?

    요새 왜 이렇게 아이들 내세워
    제 이야기 대행케 하는 자들이
    부쩍 설치는지도 의아하기 짝이 없다.
    어떤 자는,
    ‘아들이 중학교 1학년인지 2학년이었을 때
    ”왜 나이 드신 분들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느냐?“라고 물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되게 합리적이죠?“
    합리적이란 말을 이럴 때 쓰는 것인가?

    그러더니,
    이제는 8살짜리가 자칭 활동가란다.
    무슨 활동가?
    히틀러 유겐트 활동가?
    사회주의 소년단 활동가?
    반일·반제국주의 어린이 투쟁단 활동가?

    이 말은,
    그 어린이가 제풀에 터득해 쓴 말인가
    누군가가 적어준 것인가?
    적어준 게 아니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 정치도 끝났다

    기가 막히고 화가 치밀어 긴말 못 하겠다.
    결론은 이렇다.
    절망적이다.
    갈 데까지 갔다.
    토론, 논쟁, 대화, 소통, 협의 따위는
    더는 통하지 않는 지경까지 왔다.
    여당 야당 시대, 보수 진보 시대는
    버어어얼써 지났다.
    정치도 끝났다.
    적나라한 힘의 투쟁만 남았다.
    더럽게 되었다.
    저들이 그렇게 가겠다는 것이다.
    끄으으으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