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8.8% 6위, 최재형 7.4% 7위, 김영종 6.9% 8위로 모두 접전삼청·부암·평창·가회동 이준석 18.2%… 창신·숭인동 임종석 15.4% 1위만20대 이하서 이준석 27%, 임종석 15.2%… 40~50대선 추미애 등 민주당이 앞서'이재명 지지자' 중에선 추미애 1위, 임종석 2위… 종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28.1%
  • 내년 3월로 예정된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자에 대한 적합도 조사에서 후보자들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1위로 가장 앞섰고, 2위는 같은 당 원희룡 전 제주지사로 조사됐다. 이어 3위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4위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5위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다.

    본지가 여론조사기관 (주)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에 의뢰해 지난 12일 오전11시부터 저녁8시까지 서울 종로구 구민(만18세 이상 남녀 501명)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준석 대표가 17.0%의 지지율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준석 17%로 오차범위내 1위… 원희룡, 추미애, 임종석, 나경원 2~5위 접전

    이어 △원희룡(2위) 전 지사가 14.3% △추미애(3위) 전 장관 13.3% △임종석(4위) 전 비서실장 11.2% △나경원(5위) 전 원내대표 10.9% △박영선(6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8.8% △최재형(7위) 전 감사원장 7.4% △김영종(8위) 전 종로구청장이 6.9%를 각각 얻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4.3%) '기타'(2.7%)라는 응답과 '잘 모르겠다'(3.2%)는 응답은 총 10.2%였다.

    다만 1위 이준석 대표(17.0%)와 6위 박영선(8.8%) 전 장관 간 지지율 격차는 8.2%p로, 6명 후보가 모두 오차범위(±4.4%) 내에 있었다. 1위부터 6위를 차지한 후보자들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6위 박영선 전 장관과 최재형(7위) 전 감사원장, 그리고 김영종(8위) 전 구청장 간의 지지율 격차도 불과 1~2%p에 불과해 이 같은 지지도 순서는 언제든 바뀔 수 있음을 예고했다.

    '남성 지지율' 이준석 22.5%로 1위… '여성 지지율' 추미애 15.6% 1위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들 가운데에선,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2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원희룡 16.7% △추미애 10.9% △임종석 9.4% △최재형 9.0% △나경원 8.7% △박영선 7.9% △김영종 7.1% 순이었다. 

    여성들 사이에선 추미애 전 장관이 15.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2위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함께 12.9%를 차지했다. 이어 4위는 원희룡 전 지사가 12.1%였고, 이준석 대표는 11.9%로 5위에 그쳤다. 다음으론 박영선 전 장관이 9.7%, 김영종 전 구청장 6.7%였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5.8%로 제일 낮았다.

    삼청·부암·평창·가회동 이준석 18.2%… 창신·숭인동 임종석 15.4% 1위

    지역별(동별)로는 삼청·부암·평창·가회동에서 이준석 대표가 18.2%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원희룡 전 지사가 16.6%로 2위,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14.5%로 3위였다. 이어 종로1~4 가동·이화·혜화동에서는 역시 이준석(18.7%)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원희룡(17.2%) 전 지사가 2위였다. 3위는 추미애(15.3%) 전 장관이었다.

    청운효자·사직·무악·교남동에서도 이준석 대표가 17.4%를 얻어 1위였지만, 2위는 추미애 전 장관이 16.6%로 높았다. 그다음이 원희룡(15.5%) 전 지사였다.

    반면, 창신1~3·숭인1~2동에선 임종석 전 실장이 15.4%로 1위였다. 그다음이 14.4%를 얻은 이준석 대표였다. 3위는 나경원(11.0%) 전 원내대표, 4위는 박영선(10.8%) 전 장관이었다.

    만20대 이하에서 이준석 지지율 27%, 2위는 임종석 15.2%

    연령대별로는 만20대 이하 연령층에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이 연령대에선 1위 이준석 대표가 27.0%였는데, 2위인 임종석(15.2%) 전 실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3위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10.4%를 얻었다. 30대에선 이준석 대표-추미애 전 장관-원희룡 전 지사가 각각 19.9%, 15.7%, 14.2% 순이었다. 

    40대와 50대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는데, 먼저 40대에선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한 지지율이 17.2%로 가장 높았고, 임종석 전 실장이 16.8%로 2위였다. 3위는 원희룡 전 지사로 15.4%였다. 이준석 대표는 40대의 지지율이 8.8%에 그쳤다.

    40~50대에선 추미애 등 민주당 후보 지지율 높아

    50대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후보는 민주당 인사인 추미애 전 장관이었다. 추 전 장관은 22.0%를 기록해 1위였고, 2위가 17.2%를 얻은 원희룡 전 지사였다. 이어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12.3%로 3위였다. 40대에서 2위를 차지했던 임종석 전 실장은 50대에선 9.8%로, 4위 이준석(11.4%) 대표와 5위 박영선(10.7%) 전 장관에 이어 6위에 그쳤다.

    60세 이상에선 원희룡 전 지사가 17.3%로, 이준석 대표 17.1%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3위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로 13.9%였다. 이어 김영종 전 구청장이 10.9%로 4위를 차지해, 김 전 구청장은 다른 연령대보다 60세 이상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이 임종석(9.1%) 전 실장이었고, 추미애 전 장관은 60대 이상에선 6.9%를 보여 8명 후보 중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

    '이재명 지지자' 중에선 추미애가 1위, 임종석 2위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에선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한 지지가 가장 높게 나왔다. 추 전 장관은 이 응답층에서 34.0%를 얻었고, 임종석 전 실장이 24.9%였다. 추 전 장관이 임 전 실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이다. 또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에선 원희룡 전 지사가 28.8%, 이준석 대표가 26.3%로 막상막하였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20.6%로 이준석 대표에 5.7%p 뒤졌다. 
  •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추미애 1위, 임종석 2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결정에서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에 대한 설문은 '대선후보 러닝메이트'라는 응답과 '지역의 일꾼 후보'라는 응답으로 나눠 물었다. 이 설문에 대해 '대선 러닝메이트'라고 답한 응답자의 18.5%가 이준석 대표를 지지했고, 이어 원희룡 전 지사가 17.7%였다. 3위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로 16.0%, 4위는 추미애 전 장관으로 15.4%였다. 

    '지역 일꾼'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후보는 이준석 대표로 17.7%였다. 2위는 원희룡 전 지사로 13.6%, 3위 추미애 전 장관 12.8%, 4위 임종석 전 실장 11.6%, 5위 박영선 전 장관 11.2%, 6위 김영종 전 구청장 10.9%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 중에선 추미애 전 장관이 31.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임종석 전 실장이 27.3%, 박영선 전 장관이 18.2%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선 원희룡 전 지사와 이준석 대표가 각각 27.8%, 26.7%로 각축을 벌였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20.4%로 3위였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2.3%로 4위를 차지했다.

    '정의당 지지자' 중에서 추미애가 1위, 나경원 2위

    정의당 지지자 중에선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한 지지도가 다른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추 전 장관 지지율은 41.3%였는데, 2위는 18.7%를 얻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로, 22.6%p 차이가 났다. 정의당 지지자 가운데 지지율 2위를 나 전 원내대표가 차지한 것 역시 이목을 끌었다.

    국민의당 지지자 중에선 이준석 대표가 다른 후보를 비교적 크게 앞질렀다. 이 대표는 33.3% 지지율을 보였고, 2위는 24.7%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였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비교적 높게 나왔다. 최 전 원장은 16.5%로 3위를 차지했는데, 4위인 원희룡(14.0%) 전 지사를 눌렀다.

    '국민의당 지지자' 중 임종석·박영선 지지율 '0'

    또 국민의당 지지자 중에선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낮았는데, 추미애 전 장관이 5.2%에 그쳤다. 임종석 전 실장과 박영선 전 장관 지지율은 모두 0이었다.

    특이한 점은, 전체 응답자 중 지지율 2위를 기록한 원희룡 전 지사가 '대선후보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적합하다'고 응답한 사람들로부터 지지율이 0이었다는 것이다. 이들 중에선 임종석 전 실장에 대한 지지율이 19.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이준석 대표가 19.0%로 엇비슷했다. 또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18.8%를 기록해 1~2위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그다음이 김영종(12.2%) 전 구청장이었다.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 7.8%, 박영선 전 장관 5.9%, 추미애 전 장관 3.0% 순이었다.
  • 종로구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4%, 민주당 28.1%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선 정당별 지지도 조사도 포함돼 있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각각 34.0%와 28.1%를 기록해 국민의힘 지지도가 다소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이 40.1%로 민주당 지지율 24.4%를 15%p 이상 벌렸다. 하지만 여성 층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31.5%로, 국민의힘 지지율 28.4%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만30대 이하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앞섰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선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만18세~만20대 이하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29.3%, 26.5%였다. 30대에선 국민의힘 32.3%, 민주당 29.3%였다. 60세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45.8%로, 민주당 지지율 20.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반면 40대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1.7%, 국민의힘이 21.8%로 10%p가량 민주당이 앞섰다. 50대에선 민주당 37.5%, 국민의힘 32.2%였다.

    이번 조사는 뉴데일리 의뢰로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11월 12일 오전11시부터 저녁8시까지 9시간 동안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무선 90%, 유선 10%)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완료 후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최종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