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기뻐하실 것"… 통합당 "돈 받고 싶으면 고민정 찍으라는 건가"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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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민정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저와 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 지원급을 드리기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성원 기자
21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민정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저와 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발언이 논란이 됐다. 미래통합당은 "국가 예산을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줄 수 있는 것처럼 떠든다"며 이 원내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이인영 "갑자기 빨간 바퀴 튀어나와 들어오겠다니 가만 놔두실 건가"이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을 찾아 고민정 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고 후보가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기뻐하실 것"이라며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면 황교안 대표가 기뻐할 텐데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고 물었다.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광진구가 지난 4년 동안 파란색 바퀴(민주당)를 달고 자동차가 잘 달려왔는데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와 빨간 바퀴(통합당)가 자기가 들어오겠다고 하면 가만 놔두실 건가"라고 거듭 호응을 유도했다.통합당은 이 원내대표의 주장에 발끈하고 나섰다. 임윤선 통합당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기쁨을 위해서는 국민 혈세인 재난지원금도 주머니 쌈짓돈 쓰듯 마구 써댈 수 있는 것인가"라며 "국민의 마음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국민 무시 발언이고, 돈 받고 싶으면 고 후보를 찍으라는 사실상의 협박"이라고 질타했다.통합당 "文 기쁨 위해 재난지원금을 쌈짓돈 쓰듯 마구 쓰나"임 대변인은 이어 "협박 수단이 우한코로나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까 싶어 논의하던 재난지원금이기에 더욱 기가 찬다"며 "애당초 국민 혈세의 소중함과 엄중함을 알았다면 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일갈했다.고 후보와 맞붙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도 이 원내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오 후보는 "이 원내대표의 말대로라면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해) 전 국민이 고 후보의 당선만 오매불망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라며 "국민의 세금이 여당 원내대표 마음대로 주는 선물 보따리냐"고 반문했다.앞서 이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충북 옥천을 찾아 곽상언 민주당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 지원유세에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약속했는데 제가 곧바로 여야 원내대표 긴급회동을 제안했지만 일주일 동안 답이 없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민주당과 통합당·민생당은 13일 오후 우한코로나 피해 지원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이 포함된 2차 추경 논의를 위해 오는 16일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