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교수팀 "국방·우주항공 분야에 활용 기대"… 美 화학회 발간 국제학술지 발표
  • ▲ 중앙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임성준 교수 연구팀은 종이접기 기술을 이용해 '다기능 메타물질'을 개발했다. ⓒ 중앙대
    ▲ 중앙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임성준 교수 연구팀은 종이접기 기술을 이용해 '다기능 메타물질'을 개발했다. ⓒ 중앙대
    임성준 중앙대 교수 연구팀이 종이접기 기술을 이용한 다기능 메타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특성을 가진 인공구조체인 메타물질의 기능 확장으로 국방과 우주항공 분야의 활용성이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중앙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전자전기공학부 임성준 교수 연구팀이 종이접기 기술을 이용해 다기능 메타물질을 개발했다. 종이접기 기술이란 2차원 평면구조를 갖고 있는 종이를 여러 번 접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3차원 입체구조로 변형시키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 2차원의 평면구조를 3단계로 변형시키고 각각 0·1·2와 같은 일종의 기계적 3진법 체계를 만들었다. 이 같은 3진법 종이접기 기술을 메타물질에 적용했다. 메타물질이란 인공구조체로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기존 물질을 구조적으로 설계해 만든다. 전자파 메타물질의 경우 투명망토, 음의 굴절률, 슈퍼 렌즈, 흡수체 등에 활용돼왔다.

    반사·투과·단일 주파수 및 이중 주파수 흡수 등 4가지 기능 메타물질 개발

    임성준 교수 연구팀은 종이접기 기술을 메타물질에 적용함으로써 반사, 투과, 단일 주파수 흡수, 이중 주파수 흡수 등의 4가지 기능을 갖는 메타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임 교수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메타물질의 기능 확장을 가능하게 해 국방 및 우주 항공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이 연구는 미국 화학회에서 발간하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최신호에 "Four-Mode Programmable Metamaterial using Ternary Foldable Origami(3진법 종이접기를 이용한 4가지 모드로 프로그래밍 가능한 메타물질)"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