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이후 2년만에… 한국당 대표 가능성, 황교안 33% > 홍준표 14% > 오세훈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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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가을 탄핵 정국 이후 자유한국당이 정당지지율에서 2년여만에 처음으로 집권여당인 민주당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여론조사 전문업체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29.3%가 자유한국당을 지지한다고 대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대답한 국민은 27.7%, 지지정당이 없다고 말한 국민은 22.5%였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6.7%, 민주평화당은 1.8%였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23일 하루 동안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자유한국당의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것은 JTBC의 태블릿 PC 보도 다음달인 2016년 11월 말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갤럽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34%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지지도(12%)보다 높았다.이번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연령별로 60세 이상(42.4%), 50대(31.6%), 20대(24.6%), 30대(23.4%), 40대(19.2%) 순으로 나타났다. 당시 갤럽 조사(2016년 11월 22~24일)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34%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지지도(12%)보다 높았다.또 응답자들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당대표로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3.1%는 황 전 총리가 당대표로 당선될 것으로 생각했다. 홍준표 전 대표가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15.2%,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4%였다. 김진태 의원은 4.6%,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2.7%, 심재철 의원은 0.9%였다.황 전 총리가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들을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5.6%)과 50대(34.3%)에서 높았고 20대(23.4%)가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6.4%)이 가장 높았고 광주·전남·전북(20.3%)이 가장 낮았다.그러나 황 전 총리가 한국당 당대표에 출마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46.6%, 출마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44.2%로 비슷했다.차기 대선에서 범보수 야권 대선 후보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도 황 전 총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28.5%는 황 전 총리를 지지했으며, 이어 유승민(17.1%), 홍준표(13.6%), 오세훈(10.7%), 김문수(2.8%), 심재철(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야권 대선 후보로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대답한 국민은 17.0%였다.범진보 여권 대선 후보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에 대해서는 국민 22.0%가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낙연(18.9%), 유시민(14.1%), 김부겸(7.2%), 박원순(6.8%), 이재명(6.5%), 심상정(5.1%), 임종석(2.2%) 순으로 나타났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 평가한 국민은 48.7%로 긍정평가(30.7%)보다 많았다. ‘보통이다’는 17.9%였다. 여론조사공정의 조사결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말 부정평가(40.6%)가 긍정평가(38.2%)를 역전한 이후 계속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고 있다.이밖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족과 친척, 지인, 남편의 재단 등의 명의로 목포 지역의 부동산 20여건을 차명으로 매입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7.5%가 ‘권력을 이용한 사익추구’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 보존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22.2%였다.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7.0%가 공익제보자라고 평가했다. 응답자 37.3%는 신 전 사무관의 행동이 ‘개인적 일탈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이번 여론조사는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0%p다. 조사방법은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2018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림 가중)를 적용했으며,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