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워드미터 분석… 조선일보 '탈원전' 기사 5443명 추천… 메인에는 노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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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빅터뉴스ⓒ
    누리꾼들로부터 가장 많은 모바일 메인 추천을 받고도 네이버 메인에 오르지 못한 기사가 있다.

    빅터뉴스가 지난 11일, 댓글 분석 프로그램인 워드미터로 확인한 결과, 이날 누리꾼들이 모바일 메인으로 추천한 10위권 기사들 중 실제 네이버 메인으로 채택된 기사는 총 5개뿐이었다. 

    가장 많은 누리꾼들의 모바일 메인 추천을 받은 기사는 조선일보의 [탈원전에 급기야… 중국·러시아서 전기 수입 추진]기사였다. 이 기사는 한전이 지난 10일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동북아 계통연계 추진을 위한 최적 방안 도출 및 전략 수립 프로젝트' 보고서를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동북아 전력망 연결 사업'은 총 10조5000억 원을 투입해 한반도, 중국, 러시아, 일본까지 전력망을 연결한다는 계획을 골자로 한다. 한전이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따른 전력 수급 불안을 막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전기를 수입한다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이 프로젝트가 정치 외교적 리스크가 크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미비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실었다. 이어 정유섭 의원이 주장한 "국가 안보를 담보로 한 무책임한 탈원전 정책은 즉각 폐기돼야 한다"는 발언도 인용했다.

    이 기사는 총 5443명의 메인 추천을 얻었다. 1087개의 추천수를 받고 메인에 오른 중앙일보의 <[단독] 文정부 외교중심 대이동… 日 빼고 '중국국' 만든다>보다 4356개가 더 많다. 그러나 조선일보의 이 기사는 최대 추천수를 받고도 네이버 메인에 얼굴을 내밀지 못했다는 게 빅터뉴스의 분석이다. 

    이밖에도 이날 메인에 오르지 못한 기사들은 ▲한겨례 [여성 동료 경매한 대학생 동아리…문제 삼자 "페미는 밟아야"](추천수 2616) ▲중앙일보 ["평양서 극진히 대접했는데…北, 文정부에 많이 화났다"(추천수 891) ▲헤럴드경제 [오세라비 "文정부·야당, 페미니즘 정치에 포위…암울"](추천수 721) ▲데일리안 [이재수 가는길 담담히 지켜본 시민들…식장 나서자 '분통'](추천수 714)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