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30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11월 16일 오전 10시 티켓오픈
  • ▲ 창작가무극 '금란방' 포스터.ⓒ서울예술단
    ▲ 창작가무극 '금란방' 포스터.ⓒ서울예술단
    서울예술단이 2000년 '대박' 이후 18년 만에 희극 한 편을 선보인다.

    서울예술단은 2018년 마지막 정기공연으로 신작 창작가무극 '금란방'을 12월 18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금란방'은 18세기 조선 최고의 힙플레이스, 모든 것이 가능하고 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는 금란방(金亂房)'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극이다.

    한 번 들으면 헤어날 수 없는 마성의 전기수 이자상과 낭독의 기술이 절실한 왕의 신하 김윤신, 이자상을 흠모하는 철없는 딸 매화와 현명한 몸종 영이, 금주단속반 꽃미남 윤구연이 얽히고설키며 펼쳐지는 정통 코미디다.

    작품은 왁자지껄한 소동 속에 허를 찔러 시대를 풍자하는 전형적인 몰리에르식의 희극을 표방한다. 이야기는 총 3개의 레이어로 이뤄져 있으며 극중 '매화 장옷'의 분실로 인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촘촘한 갈등 구조로 이어나간다.

    이번 공연은 연극 '날 보러와요', '보도지침'과 뮤지컬 '판', '아랑가', '러브레터' 등 사회의 단면을 꼬집는 풍자부터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넘나들며 관객과 소통하는 변정주 연출가가 참여한다. 

    극본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의 박해림 작가, 음악은 '라흐마니노프', '붉은정원' 등의 이진욱 작곡가가 맡았다. 금란방의 분위기를 이끌 7인조 라이브밴드에는 그룹 잠비나이의 김보미(해금)와 고래야의 김동근(대금)이 합류한다.

    변정주 연출은 "낮의 일상을 살아내기 위해 밤에는 놀거나 쉬어야하고, 일주일의 일상을 살아내기 위해 주말에는 놀거나 쉬어야하며, 1년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집중적으로 놀거나 쉴 수 있는 축제의 시간이 필요하다. 금란방을 그런 축제의 공간이다"라며 연출의도를 설명했다.

    '금란방'은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맞아 서울예술단과 공동 주최하며, 티켓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