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하태경·지상욱·문병호·채이배·김수민·이지현·이준석·장성민 등 거론…손학규 출마 여부가 관건
  • ▲ 지난 23일 바른미래당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출마 자격 등과 관련한 규정을 최종 확정했다 [사진=바른미래당 제공]
    ▲ 지난 23일 바른미래당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출마 자격 등과 관련한 규정을 최종 확정했다 [사진=바른미래당 제공]
    지난 23일 바른미래당 비상대착위원회가 비대위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허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바른미래당의 당권 경쟁이 더욱 과열되는 분위기다. 

    당초 지상욱 의원과 하태경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이른바 '바른정당계'가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데 이어 24일에는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비대위원의 출마가 허용됨에 따라 현재 비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오신환 의원과 채이배·김수민·이지현 의원 등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이 밖에도 김철근 대변인과 문병호 전 의원의 출마도 언급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존재감 위기에 직면했던 바른미래당 안팎에서는 이른바 '세대교체론'이 힘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과는 달리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로 선출되고 2위부터 4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을 맡는 규정상 초선 또는 젊은 후보들로서는 도전해볼만한 전당대회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런 가운데 가장 큰 변수는 손학규 전 전 상임선대위원장의 출마 여부다. 손 전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소위 '親(친)안철수 표심'을 대거 흡수해 상대적으로 표가 분산되는 바른정당계 후보들을 압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손 위원장은 출마 여부에 대해 언급을 아끼고 있는 상태다. 

    오는 9월 2일 바른미래당 전당대회는 책임당원 50%와 일반당원 25%의 투표 결과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섞어서 치러진다. 각자 2명의 후보에 투표를 할 수 있으며, 4위 득표자까지 여성이 없을 경우 무조건 여성 후보자 한 명이 최고위원에 당선 된다.